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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집 / 희귀 악어 볼 수 있는 남가좌동 ‘수족관’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6-23 14:05
“가장 작은 악어 안경카이만 보러오세요”
남가좌동 수족관, 2017년 부화 꿈꾸며 사육중
육지 거북, 인도네시아 천연기념물 이루아나 등 희귀종보유
악어와 희귀 파충류를 볼 수 있는 남가좌동 수족관 전경. 오른쪽은 김태윤 사장
눈에 안경을 낀것 같다고 해서붙여진 안경카이만과 사육장(왼쪽)
육지거북이
살아있는 산호
테라리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악어  안경 카이만 암수 2마리를 사육중인 곳이 있다. 물고기와 수생식물, 파충류 거북이, 어항을 전시·판매하는 수족관(남가좌동 소재, 대표 김태윤)이 바로 그 곳.
수족관은 김태윤 사장이 2008년부터 길러온 악어 2마리를 비롯해 육지 거북이, 인도네시아 천연기념물인 민물어 이루아나, 열대어, 해수어, 그리고 테라리움 식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태윤 사장이 올해 4월 수족관으로 이름을 바꾸기전 남가좌동에 「아쿠아룸」을 오픈한 것은 2008년 이다.

낚시를 즐겨 했다는 김 사장은 『우연히 추억의 장소를 지나다 그 곳에서 민물고기를 몇 마리 잡게 돼 어항을 관리하면서 잃어버렸던 꿈을 떠올리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렇게 수족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정도 된다. 남가좌동으로 업장을 옮기기 전에는 합정동에서 아쿠아룸을 운영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수족관을 운영하기 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살면서 행복한 일을 찾고 싶었다.

올 봄 4월 현재 더 넓어진 「수족관」을 오픈하면서 그동안 환경적으로 부족한 공간문제가 해결됐고, 김사장이 키워오던 안경카이만의 서식지도 마련했다.
『악어는 2억6000만년전부터 살아남은 화석이다. 큰 악어는 국내에 들여올 수도 없고, 또 키우기도 어렵다. 안경카이만은 성체의 길이가 1m~1.5m크기로 드워프 드롭 카이만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악어로 불린다. 우연히 안경카이만 암수 2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2017년이 되면 세계에서 최초로 알을 부화해 악어 번식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때문』이라고 김사장은 설명한다.

실제 국내에서 악어를 부화한 곳은 서울대공원의 바다악어 3마리를 제외하곤 전무하다. 겨울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생육 환경을 맞추고 먹이를 공급해 번식까지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김태윤 사장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완전성체가 되는 2017년 최초 개인의 악어 부화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윤 사장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테라리움이다. 테라리움은 쉽게 말해 어항과 화분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천연가습기 인데다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기능도 한다. 김사장이 테라리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식물이 물 위에 있으면 화분이지만, 물 속에서 자라면 수초로 불리는데 어항과 화분의 기능이 동시에 있다면 물고기에게도 좋고, 관상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곳보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관공서와 병원 등에 테라리움을 설치하면 좋다』는 이유가 설명된다. 실제 하루 어항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은 표면적이 넓을수록 많아지며,  보통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수분의 평균 40%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어항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애호가들에게 『시스템이 갖춰진 어항은 관리가 훨씬 쉽고, 또 작은 어항보다는 큰 어항이 손쉽다』고 조언한다.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는 관상이 목적이기 때문에 작은 어항에 많은 고기를 넣는 것과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의 욕심만으로 물고기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 않다는 설명이다.

거북이에도 관심이 많은 김사장은 안경카이만 이전에 키우던 드롭 드워프 카이만을 분양하며 알게 된 박명천 CF감독과의 인연도 소개한다. 영화 괴물 2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박감독은 실제로도 파충류에 관심이 많다고.
『박 감독이 소유하고 있는 멸종위기의 희귀 거북은 15여종으로 그 중 세계에서 가장 희귀종으로 알려진 알라브라 육지 코끼리 거북도 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거북이들은 오는 10월 전시회를 가질 계획으로 있다』고 소개한다.

김태윤 사장은 지역에서도 효자로 소문이 나 있다. 10년전부터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그가 최근 오토바이를 구입한 것도 응급상황시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기 위해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게를 비울 수 밖에 없지만 그의 꿈은 조금씩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왜 아이들을 SKY에만 보내려고 하죠? 거북이 하나만, 악어 하나만 깊이 연구해도 전세계가 모셔가는 인재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꿈을 키워주세요』
김사장이 마지막으로 던지는 충고다.     

      
  (문의 333-2214~6)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