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츠스토리(대표 장재규)가 주관한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위캔」이 진행됐다. 독립문부터 안산자락길을 걸으며 건강강의와 문화공연 등이 함께 진행된 첫 행사로 가족단위 참여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Coop마케팅협동조합과 서대문사람들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독립문광장에서 집결해 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본 뒤 천연동 방면에서 구청방향으로 진행하는 자락길 코스를 걷는 순서로 진행됐다. 발목과 어깨 등을 풀어준 참가자들은 미션종이와 필기구를 들고 먼저 안산자락길을 향해 출발했다. 자락길에 산책에 앞서 형무소역사관에 들른 참가자들은 박경복 관장을 통해 사형장과 통곡의 미루나무 이야기를 들었다.
형무소역사관을 지나 안산자락길에 오른 뒤에는 다양한 꽃나무와 식물을 관찰했다. 학생들은 학부모 코스와 달리 5㎞정도 구간을 걸었으며 학부모들은 약 7㎞구간 이상을 산책했다. 서울시 숲생태해설가 3명이 학생들에게 숲생태 안내를 위해 특별지원에 나섰고 안산에서 자라는 다양한 외래종 및 야생화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대신중3학년 이성민 학생은 『종로구에 살지만 현수막을 보고 엄마와 함께 신청했다』며 『흙길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데크를 통해 산책하면서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 좋다 』며 첫 자락길 산책이 나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미션종이에 안산에서 본 식물들, 독립공원에서 알게된 순국선열 들에 대해 적어냈다.
홍은초 5,6학년 남매 역시 『엄마 권유로 모처럼 쉬는 아빠와 온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숲생태교실에서 자세히 설명할때보다 많이 걷게 된 점이 좋았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힐링위캔은 당초 많은 인원이 현장 접수할 것을 예상했으나 일본 다문화 가족을 포함해 예약 30명 현장 20명 총 50여명만이 참가했다.
힐링 위캔에 참가한 가족들은 부모와 아이로 나눠 각각 다른 길을 산책한 뒤, 숲속 쉼터에서 합류해 시낭송, 축하공연, 키크기 체조, 꿈나무 토크트리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는 60대에 등단한 시인 조외순(63세,홍제동)씨가 민들레그늘 외 3편의 시를 낭송했고 뒤이어 시를 노래하는 가수 탁영주씨가 특별 출연해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김양수 키박사의 건강특강, 키네스에서 알려주는 성장기 어린이 키크기 체조, 자연치유힐링센터 박 포 대표가 나와 「이기심 대신 자연 이웃과 어울려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츠스토리 장재규 대표는 『500명 같은 50명이 무사히 코스를 완주했다. 단순히 걷기를 넘어 자연과 역사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가족간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앞으로도 걷기와 문화를 결합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