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지방정부를 이끌어 갈 6.4지방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 투표 개함부터 줄곧 새정치민주연합이 선두를 유지해 결국 구청장 및 시의원 4석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로 돌아갔다.
기초의원 15명을 뽑는 선거에서도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8명, 새누리당 후보 7명이 당선, 기존 의석수를 뒤집어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이 반대해 추진이 중단됐던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의 사업 추진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총 26만6442명의 유권자 중 60%인 15만9829명이 투표에 참여한 서대문구 지방선거에서 관외 포함 사전 투표비율이 11.35%를 차지하면서 투표율이 상승했다는 분석과 어차피 투표 할 사람이 미리 투표한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서대문구의 투표율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49%, 2010년 지방선거 55%를 기록했던데 비해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5% 가량 높아진 60%에 근접, 사전투표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개표과정에서 관내 사전 투표를 동별로 일일이 분류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개표가 지연된 데다 교육감 및 시장, 시·구 비례대표까지 투표용지를 나누는 작업에서 색이 비슷한 투표용지가 섞이는 등 오류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빚어졌다.
또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던 6월 5일 새벽에는 개표 분류기가 고장나 서대문 라 선거구와 시의원 3선거구가 속한 지역의 집계가 늦어져 새벽 5시까지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또 이번 서대문구의원 선거에는 통합진보당을 포함한 정의당, 녹색당 등 군소정당의 후보들이 출마해 다른 때보다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모두 출마한 서대문 라선거구에서는 심상정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의당의 임한솔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차승연 후보를 380여표차로 앞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최연소 출마자였던 서대문가선거구의 녹색당 이태영 구의원후보 역시 총 투표자 3만4991명 중 2474표를 득표, 4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김다순 후보에 불과 677표차로 뒤지며 선전했다. 이태영 후보는 특히 신촌동에서 939표를 얻어 4위인 김다순 후보보다 2배 가까이 득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통합진보당 박희진 후보와 무소속 고은석 후보의 표차가 불과 320여표차에 불과해 통합진보당의 위기가 지방선거에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출마가 무소속으로 8번째 출마인 고은석 후보는 뉴타운 해제요구 수용을 대표공약으로 내걸어 충현동과 북아현동, 신촌동에서는 오히려 통진당의 박희진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서대문 주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더 지지했다. 총 15만8204표의 유효 득표자 중 9만2500명이 박 후보를지지 58.47%의 득표율로 6만4341표를 얻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결과도 민주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가 15만6104명의 투표자중 6만2570표를 얻어 4만8540표를 얻은 문용린 현 교육감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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