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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 대표, 개미마을 안전점검차 방문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6-01 14:25
주민 “중국관광객 구경오면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 호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개미마을을 찾아 위험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은 김영호 서대문을 위원장, 오른쪽은 문석진 구청장 후보.
김재식 회장이 개미마을의 어려움과 주택을 수리할 수 있도록 종상향 해줄것을 건의하고 있다.

지난 28일 안전 취약지대로 손꼽히는 개미마을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6.4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찾았다. 개미마을 방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해 문석진 구청장 후보와 문형주 시의원 후보, 해당지역인 라 선거구를 출마구로 둔 황춘하·서호성 후보가 함께 동행했다.
도보를 이용해 개미마을을 둘러본 안철수 대표는 개미마을 경로당을 찾아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려운 민원을 들었다.

안 대표는 『노원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원구는 어르신 수가 가장  많고, 저소득 주민도 많은데 노원구의 양지마을과 서대문의 개미마을이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어르신들 말씀을 듣고 세월호 처럼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왔다』고 인사했다.

개미마을경로당 김재식 회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 어느 곳에도 개미마을과 같은 곳은 없다. 광화문 10분거리에 있는 이곳은 비가 와도 눈이와도 자나깨나 걱정이다. 토지가 공동소유로 돼 있는 곳이 많아 단독주택도 짓지 못한다』고 안전 사각지대임을 호소하며 『서울시에 공동주택을 지어달라고 해도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는 답변을 왔다. 개발제한이라도 풀어 집을 짓고 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지 않으면 이 곳은 영원히 방치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회장은 『현재 오래된 축대들이 무너져 주민들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임시로 축대라도 쌓아달라고 민원을 넣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또 중국 관광객들이 개미마을에 많이 오는데 동물 우리에 갇힌 원숭이 기분이 든다. 우리 현실이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이면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주민은 『현재 이 곳 주민들은 공공개발 추진을 소망하고 있다.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원하는 것은 1종주거지역은 4층밖에 집을 지을 수 없어 2종 으로 종을 상향해달라는 것이다. 동의서를 받고 있으나 외지 주민이 많아 어렵다』면서 주민 뜻을 받들어 일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다른 주민은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인명사고가 나는 곳이 바로 개미마을이다.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공사를 하지 못한다. 지난해 개인 소유의 주택 축대가 무너져 집도 무너졌다. 앞집에서는 다시 쌓아달라고 하지만 집은 고칠 수 없고 축대를 고치려니 재산권도 없는데 돈을 들여 고치기가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문석진 구청장 후보는 『조사해 보니 여섯집의 축대가 배불림 현상이 나타나 현재 서울시에 8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았다. 사실 각자의 집은 각자가 고쳐야 함에도 공가가 많아 못고치는 곳이 많다』며 답변을 대신했다.
안철수 대표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다 들은 후 『위험 지역은 장마 오기전에 고쳐야 할 것 같다. 집중호우기 전에 대책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