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관내 사찰들은 국민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모으는 기도회를 열고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구청 앞 광장에서열린 봉축점등법회는 서대문구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법회는 서대문구 사암연합회(회장 백련사 설산스님)과 서대문구주지협의회(회장 옥천암 정경주지스님)과 구청 불심회(회장 허순이)와 서대문경찰서 불심회가 공동주최했다.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전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광명사 자원 주지스님, 백련사 운경 회주스님, 백련사 동허주지스님과 신도 및 주민, 백련사, 봉원사합창단이 참석했다.
삼귀의례를 거쳐 반야심경 독경 후에 점등이 시작되자 백련사 합창단이 「연등을 밝히자」를 부르며 축하했다.
사암연합회장 설산스님은 봉축사를 통해『오늘 무명의 어둠을 떨치지 못한 중생들에게 지혜와 자비를 주시고 해탈의 진리를 찾게 해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한다』면서『부처님과의 인연을 통해 욕심, 성냄, 어리석음을 버리고 자비와 반야지혜를 얻어 빛나는 연등처럼 기쁨과 행복으로 불국정토를 이루게 하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이라고 기원했다. 또, 불우이웃돕기 공양미 1000kg을 문석진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광명사 자원 주지스님은 『점등불사로 불타의 지혜광명이 온 천하를 밝게 비추길 바란다. 이제 우리국민은 화해와 소통으로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봉원사 합창단은 「연꽃향기 온누리 가득히」를 합창했고 산회가를 불러 점등법회 마무리를 도왔다.
한편, 세월호 사고 이후 맞은 지난 6일 부처님 오신날 행사는 백련사, 봉원사, 수도암에서 각각 봉축법요식과 기도회를 열며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서대문구조계종 주지협의회가 주최한 추모연등회 역시 천도제와 극락왕생을 바라며 묵언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장인 정경주지스님은 『세월호 침몰로 희생한 아까운 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이웃의 아픔은 곧 내 아픔이다. 나와 이웃이 지혜와 깨달음으로 서로를 위해주면서 온 주민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화합으로 걸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태고종 봉원사는 봉축법요식을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합창단이 공연한데 이어 타종식을 가졌으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한 뒤 점등 및 법요식을 시작했다. 다함께 반야심경을 봉독한 뒤 종정스님을 대신해 인공스님이 법어를 전했다. 관음회 송진여심 회장이 기원문을, 화엄회 박묘행심 회장이 발원문을 낭독, 세월호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빌었다.
한편 백련사는 매년 해 온 공연을 생략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 중심으로 진행했다. 오전 6시 기도회를 시작으로 오후7시 저녁 예불까지 대략 7000명이 방문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는데 한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백련사는 봉축법요식 및 영산재와 점등식을 진행했다. 백련사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날 분향소에도 많은 주민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행사
구민 안전 기원,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5-22 17:25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봉원사, 백련사 등 행사 다양
슬픔은 나누고 희망은 함께 모으는 연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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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나누고 희망은 함께 모으는 연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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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에서 진행된 부처님 오신날 기념 법회
백련사에서 진행된 부처님 오신날 기념 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