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차량견인보관소, 거주자우선주차장,공영주차장, 대학생 임대주택」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만 같은 4개분야를 도맡고 있는 곳은바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공영사업팀이다. 이곳 4개사업의 현장민원 및 운영을 직원 5명이 도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말까지 「주차팀」에서 홍제동 대학생 임대주택을 인수하면서 명칭을 공영사업팀으로 바꾼 후 더욱 빠른 현장처리와 맞춤서비스로 타 지역 거주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의 활약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홍제동 차량견인보관소 내에 위치한 공영사업팀 사무실 앞에 들어서니 이종원 팀장과 직원 김진자씨가 분주히 거주자우선주차 안내판을 교체중이다. 직접하면 업체위탁 비용보다 아낄 수 있어 몇 해전부터 직접 하고 있다. 직원이 손수 디자인한 시트지는 장당 1만원 양면 2만원에 출력해 건당 위탁료 2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글씨가 희미해진 안내판 위에 시트지를 덧붙인 뒤 볼트로 고정하면 끝. 간단해 보이지만 안내판은 서대문 전역에 400개나 있어 3인1조로 신속하게 움직인다. 자리 배정을 담당하는 여직원이 위치를 알려주면 공익요원과 직원이 안내판을 눕혀 교체한다. 이뿐만 아니다. 과거 전신주에 설치한 안내판을 철거하려면 8만원이 들어 틈틈이 손수 철거한다. 담장과 차량의 충돌을 막는 카스톱퍼를 전기 드릴로 설치하고 주차 구획선도 직원들이 지우고 그린다.
이 팀장은 『구획선 그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장비가 작고 저렴한 재료를 구입해 직접 그린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주민들에게 전기를 빌려 썼다. 지난해 3월부터 발전기를 구입해 도색과 선지우기를 하고 있다.
서대문구만의 긴급출동서비스도 인기다. 차가 방전되면 보험사처럼 24시간 운영하는 상황실이 출동해 배터리를 충전해준다. 엔진오일이 떨어지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빠지면 이것 또한 무료교체. 우리 구민만의 혜택이라며 타지역에서 부러워한다고 전하자 이 팀장은 『관내 주민뿐아니라 직장인, 방문했던 차 모두 가능하다』며 바로잡는다. 서대문구에 있는 친척집에 왔다가 차에 문제가 생겨도,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횟수를 다 써버렸어도 공영사업팀이 있어 든든할 것 같다.
이종원 팀장은 『서대문 전지역이 담당인 셈이라 직원들 고생도 많고 몸도 고되다. 하지만 현장의 짜릿함과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일이란 보람에 자꾸 일 욕심이 난다』 며 웃는다.
최근 신지식산업센터 주차장 통합관리 등 일은 점점 느는 현실이지만 주차 민원을 현장에서 즉각 처리한다는 자부심이 높다. 1~2건이라도 당일처리하거나 늦어도 다음날이면 처리가 가능하다. 『직영과 달리 위탁의 경우 민원건수를 모아야 해 처리가 1주일에서 보름이상 걸린다』고 덧붙인다. 차량통행바를 망가뜨리거나 담장 깨진 것도 직원들이 묵묵히 고쳐낸다. 이 팀장은 『일하는 자체가 주민들의 세금을 절약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공영사업팀이 주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거주차주차장 이용자들이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것.
이 팀장은 『1주일에도 2~3번씩 청소하고 건물식은 계절마다 물청소를 하고 있다. 단속할때도 틈틈이 청소하지만 재떨기는 물론 집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분들이 있다. 오전에 치워도 오후에 버리는데 감당이 안된다 』고 하소연한다.
또, 주민들에게 인창고 앞 충현동 1공영주차장이나 도담도서관 근처 홍은1동 4공영주차장은 이용이 적은 낮시간에 개방해 10분당 100원에 이용이 가능한 실속 정보도 귀뜸했다. 사무실로 전화하면 원격조정으로 출입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된다.
「우리구 편의시설은 다 내가 돌본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는 공영사업팀 덕에 서대문이 든든하다.
<김지원 기자>
(공영사업팀상황실 360-8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