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의원 공천과 관련한 성명서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애초 기초공천 폐지는 지방자치의 중앙예속, 지역위원장의 줄세우기 관행을 혁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기되었고,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의 공약이었다』고 밝힌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에 대한 당내 이견이 존재하므로, 전당원 투표로 다시 의견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우의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의 약속으로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면 이 논란은 종식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지가 제 1야당의 쟁점』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에따라 ▲기초공천폐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 ▲기초공천제도의 폐지가 여·야합의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에 대한 당내 이견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전 당원투표로 다시 의견을 물을 것 ▲당원투표결과 기초공천을 하자는 의견이 다수일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공천을 진행할 것 ▲기초공천 폐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지방자치의 중앙예속, 지역위원장의 줄세우기 공천을 방지할 제도 개선을 4월 임시국회에 임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이같은 이유를 선거제도 등 정치제도는 여야합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진행해왔고, 합의되지 않으면 기존 제도를 존치해온 것이 오랜 관행인 만큼 국민에게 선택의 혼란을 주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 의원의 성명서 발표가 있은지 5일만인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공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우 의원의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대통령과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불공천 철회는 절대 안된다」던 입장에서 「야당만 기초 공천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당 안팎의 요청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전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 방식으로 기초선거 불공천 결정을 확정했으나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공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이 경우 새정치 연합도 함께 공천을 해야 한다는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될 경우 경선 일정과 방법 등을 결정하는 등 바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