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3일, 4가지 경선방식을 확정 한 후 이달 10일부터 말일까지 경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이 공식 발표한 경선 방식은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 반영안 ▲100% 공론조사 반영안 ▲권리당원투표 50%+여론조사50% 반영안 ▲100% 국민여론조사 반영안 등 4가지 안이다.
공론조사란 후보자들이 프리젠테이션과 후보간 상호토론을 진행하고 미리 구성된 선거인단이 이를 지켜본 후 투표를 통해 적임자를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요즘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4가지 경선방안 가운데 시도별로 어떤 방법을 적용할 지가 쟁점이다.
광역의원자리를 두고 3, 4 선거구 모두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서대문을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4가지 경선방식중에서 지역에 적합한 경선방식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권리당원과 여론조사를 병행해야 하는 방식보다는 100% 여론조사로 진행하는 것이 후보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외에도 권리당원을 접촉해야 한다면 후보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이었다 탈당 후 안철수 당쪽으로 당적을 옮긴 이탈 민주세력들이 경선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손해를 감수하고 당적을 옮긴 만큼 전략공천을 해 달라는 요구들이 불만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철수 측은 반발이 거세다고 전략공천을 할 수도 원칙을 고수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경선의 세부지침을 두고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당원조직 등 정당기반이 취약한 안 대표 측은 공론조사가 반영되는 경선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민주당 측은 권리당원 투표나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혼합된 방안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과 안 대표 측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호남 지역은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 안이 타협안으로 채택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도별로 큰 틀의 경선방식이 결정되더라도 선거인단 규모나 모집 방식 등 세부사항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후보간 유불 리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시행세칙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예를들어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서도 유권자들의 신청을 받는 「상향식」과 당 선관위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모집하는 「하향식」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이지 후보들 간 이해관계가 상충한다. 안 대표 측은 조직동원이 가능한 상향식 선거인단 모집을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에서는 선거인단 규모와 관련 상향식 모집의 경우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0.2%, 하향식 모집의 경우 3000명 정도로 준비하고 있으며 역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여당 지지자를 제외하고 여론조사나 선거인단 투표 대상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는 불과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경선 방식조차 정해지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갈길이 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