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서대문구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의 개관식을 갖고 내빈 및 주민에 실내를 공개했다.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과 한국해비타트 유태환 상임대표, 이경회 서울지회 이사장, 박영기 부이사장, 서울시의회 신원철 시의원,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의장, 류상호 구의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정일택 이사장, 독립문새마을금고 유규상 이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학교 관계자로는 이화여대 김선욱, 명지대 유병진, 서울여자간호대 김종수 총장과 연세대 박진배 부총장이 참석했다.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은 서대문구와 해비타트 서울지회가 협약을 맺고 각각 11억원, 6억원을 투자해 건축됐으며 포스코 A&C, 대림산업, 쌍용레미콘, 예술문화생태세상, 유니온스틸, 경동보일러 등 철골자재, 창호, 레미콘, 공사비 를 후원한 5개 후원사가 참여했다.
꿈꾸는 다락방은 전용면적 20㎡의 2인실이 21세대, 16.5㎡의 1인실이 6세대로 총 27세대 48명이 입실할 수 있다. 임대주택 내부에는 침대, 세탁기, 인덕션, 씽크대 및 화장실, 샤워시설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도구가 설치됐다.
입주 기준은보증금 100만원에 월 5~10만원으로 기본계약은 2년 이며 최대 4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해비타트 서울지회 이경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집을 지은 첫 사업』이라고 말하면서 『옛부터 선비들이 정자에서 시를 읊었다는 천연동에서 학생들이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변녹진 의장은 『지난 여름 설명회 때만 해도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기다려준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 곳에 입주한 모든 학생들이 잘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남겼다.
각 대학 총장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은 『해비타트와 구가 직접 나서서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해 줘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고, 명지대 유병진 총장은 『시설과 조건이 훌륭해 학교 기숙사와 비교된다. 대학도 주거문제해결을 큰 과제로 삼고 부지확보에 계속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서울여자간호대 김종수 총장은 『지난해 말 부임했는데 학생주거환경이 들었던 것 보다 훨씬 열악함을 느꼈다.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학생들이 되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다락방 2호는 서대문구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및 지원 조례안에 따라 대학생 주거문제해결을 위해 지어졌으며 구의 평가선정기준에 따라 입소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북아현·천연·충현동 주민자녀를 대상으로 1:1 학습문화 멘토링을 실시한다. 멘토링 수업은 2층 미니교실에서 진행되며 같은 층에 위치한 주민 공동공간을 이웃주민들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내빈들은 기숙사 현판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을 마친 뒤 실버넷뉴스 회원들의 축하 공연을 보며 다과를 나눴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지켜본 주민들은 『어둡고 지저분하던 주차장이 깨끗하고 환해져 기분이 좋다. 하지만 공사때 양해 한마디 없어 아쉬웠다』면서『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야 동네가 활기차고 보기 좋아진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학생들이 들어와 아이들도 가르치고 이웃과 어울려 살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구청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참고 지켜봐 준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배려를 잊지말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인재가 돼주길 바란다』고 입소생들에게 당부했다.
서대문구는 이로서 대학생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이 2곳으로 늘었으며 앞으로의 시설관리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공영사업팀이 맡게된다. 꿈꾸는다락방 1호는 2011년 홍제동에 완공됐으며 현재 17명이 입실해 사용 중에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