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약 81% 높은 지지를 받고 신임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장에 당선된 전희남 현 상임부지회장을 만나 당선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취임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A.평소 노인복지 증진에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당선되니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Q.앞으로 각오는?
A.그동안 95개 경로당을 꾸준히 돌아보면서 파악해온 문제점을 우선 해결할 생각이다. 특히 구립경로당 일부가 무척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호박골은 개천 위에 지어져 장마철에 무척 위험하고 개미마을은 출입구 높이가 낮아 위험하다. 경로당의 문제점을 같이 고민해 좋은 보금자리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 1000만 노인시대를 앞둔 만큼 여야를 떠나 노인복지를 위해 실천하는 정치인들을 만나보고 회원들의 뜻을 대표해 대화를 많이 해나가겠다.
Q.노인회 월례회 진행 개선필요성이 상대후보 측 공약에 나왔다. 개선할 생각은?
A.상대편 후보가 좋은 의견을 내주셨다. 취임 후 열리는 월례회를 간담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의견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다. 정치인들이 인사말하는 것은 길지 않은 선에서 유지할 생각이다. 그래도 평소 노인에 대해 애정이 있는 인물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Q.노인 복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경로당 화투판 벌이기, 회원 제명이나 세력 갈등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생각해 온 해법이 있다면?
A.화투판은 정말로 문제다. 일부 경로당은 건강보험공단이나 복지관에서 만든 좋은 프로그램을 넣어주고 싶어도 딱 잘라 거절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화투장을 놓고 일어나 활동할 수 있도록 인식 전환에 힘쓰겠다. 올해는 95개 경로당에 프로그램을 다 투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경로당 회원 제명이나 갈등의 경우 경로당 정관에 의거 공정하게 처리해왔고 앞으로도 원칙을 지킬 방침이다.
Q.경로당 어르신들의 취업 현황과 특히, 식사를 돕는 실버도우미의 실제 취업률이나 편리성이 낮다고 들었다. 해결방안은?
A.부촌 아파트의 경우 기초노령연금을 타는 경로당 내 지원자가 없어 내부봉사자 활용이 어렵고 대상자가 있는 곳도 평소 서로 도와가며 식사준비를 하던 때와 달리 1명이 지정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다 미루게 된다. 현재 보건복지부 관련법에 따라 자격이 되는 1명만 급여를 주게 되어 있는데 어르신들의 실정에 맞게 자격을 완화하는 개정이 필요하다.
Q.마지막으로 회원들에 한말씀?
A.노인의 권익과 복지를 대표해 구청, 지역 구의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념과 인기를 떠나 실천하지 않는 정치인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견제할 것이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지금 경로당 현실에서 50%만 나아져도 쾌적해 질 것이라 본다. 조용히 몸소 실천해 변화를 이끌어 서대문 남녀 어르신 회원들로부터 인정 받는 회장이 되도록 4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