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어르신
대한 노인회 서대문구지회 19대 회장에 전희남 씨 당선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3-28 17:03
서대문지회 최초 투표로 회장 선출, 민주화 토대 마련
노인회 지원 조례안 제정 도운 김순길 의원에 감사패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전희남 신임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제19대 지회장에 당선돼 회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 제 19대 회장에 상임부지회장을 맡아왔던 전희남 씨가 당선됐다. 지난 19일 총회를 연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는  전체 대의원 90명 중에서 72표를 획득(80.9%)한 전 후보가 17표(19.1%)를 받은 박동은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회장에 선출됐다.

전희남 회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현재 노인들은 6.25를 이겨내고 경제화 이룬 주역임에도 국가 정부는 사회공동체원으로 여기지 않았다』면서 『선거 때 표만 얻어가는 창구로 생각해 늘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이제라도 노인복지향상에 노력해 줄것』을 행정기관에 요구했다.
또 전 회장은 『최근 노인회 지원 조례안이 통과돼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각 경로당을 꾸준히 돌며 운영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지회는 19대 지회장을 투표로 뽑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간의 추대식 선출과 달리 앞으로 경쟁과 절차를 거쳐 민주적으로 회장이 선출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이석범 위원장은(독립문노인대학장) 『김청권 천연분회 경로당 회장 등 6명의 위원들과 함께 한달 동안 선거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하지만 선관위 참관인 좌석이 넉넉히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동은 후보 개표 참관인으로 참석한 삼오경로당 홍사승 회장은 『선거할 때는 경로당 임원보다 참관인이 우선이다. 참관인석을 제대로 배정해라』며 이의를 제기하자 지회관계자 측은『투표 참관인 자리를 마련했으며 개표 참관인은 개표시에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해명했다.
홍 회장은『각종 선거 참관인을 15년동안 해왔지만 참관인석도 제대로 만들지 않는 건 선거의 기본에서 벗어난다. 그러면서 노인회장 선거에 임검석을 3자리나 만들어 놓는 등 권위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이라며 이번 선거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임원진은 신임회장이 추천해 임시총회 의결을 받아 선출한 게획이다.
선거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13년 세입 세출 결산서 및 2014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노인회는 올해 다양한 일자리 늘리기에 힘쓰고 복지관과 연계해 경로당 컴퓨터교육을 실시해 지회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포부를 밝혔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강진선 지회장은 최근 서대문구지회 노인회 지원 조례안 제정 및 통과에 대한 공로로 김순길 구의원(남북가좌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의원이 약 4개월동안 준비와 검토를 거쳐 제출한 조례안은 고령사회에 대비를 위해 사회 인프라인 지회의 지원근거를 제도로 마련했다.
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 나이가 이제 91세다. 후배들에게 넘기고 쉴 때가 됐다. 다만, 시 연합회에 상벌 심의 위원장을 맡았으니 지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회원 모두 덕분에 사무실도 깨끗해졌고 서대문지회의 위상이 올라갔으니 자부심을 갖자』고 격려했다. 

문석진 구청장이 축사에 대표로 나서 『구청은 어르신과로 이름을 바꾼 뒤 더 열심히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고 인사 했다. 이해돈 전 부구청장과 변녹진 구의회 의장, 김다순 구의원 역시 행사장을 찾아 인사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