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새누리당 서대문갑 당원협의회 자리에 참석한 구청장 예비후보들의 모습이 대비를 이뤘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빨간 색 점퍼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함을 들고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관계자들과 조용히 당원들을 응대하며 자리를 안내하고, 명함을 전하는 하태종 후보와는 대조적으로 이해돈 예비후보측은 무지개빛 가발과 머리띠, 선글라스를 착용한 지지자들이 빨간 막대를 당원들에게 나눠주며 이해돈 후보측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력을 펼쳤다.
하태종 후보는 『서대문에 거주한지 28년, 새누리당과 인연을 맺은지 18년이 됐다. 서울시의원에 출마 3번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며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결국 시의원에 당선, 서대문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소개했다.
또 하 후보는 『지난 4년간 우리 서대문구는 재개발은 물론, 다양한 사업에서 후퇴했으며 정부의 사업과 엇박자를 내며 제대로 발전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이번에 새로운 구청장을 뽑아 뒤쳐진 서대문의 발전을 도모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돈 후보는 『지난 4년간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대통령과 함께 당원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청장이 서대문에는 절실히 필요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한 뒤 『옳은 일에는 잡음이 없다. 그러나 옳지 않은 일에는 갈등과 비판이 많아 답답함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서대문구는 내부 청렴도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고서도 서대문구에 주민행복도 2위라는 대형현수막을 걸었다. 이에 민원이 빗발치자 거둔 것을 주민들은 알고 있다』면서 『당원동지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 뒤늦어진 서대문의 개발사업을 비롯해 서대문을 챙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의 후보자 경선대회는 오는 11일 서대문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