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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 먹는 고추장 맛 “궁금해요”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3-24 08:59
‘한가족 고추장 만들기’ 완성품 후생원 전달 발효 관찰 교육
한가족 고추장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초간단 고추장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200여명의 주민들이 구청대강당에 모여 고추장 만들기에 도전했다.
서대문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센터장 전은자)가 올해 첫 사업으로 고추장만들기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 것. 고은·대신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교와 구청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한 가족들은 이른 오전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강의를 들은 후 지하식당으로 이동, 강사의 지도에 따라 초간단 고추장을 만들었다.
먼저 「집주변에서 찾는 음식보약」의 저자인 고은정 씨가 강사로 나와 고추장의 전통을 들려주고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고은정 강사는 『전통 고추장은 1766년 증보산림경제에 만초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조법이 최초기록돼 있고 농가월령가에 따르면 3월 무렵에 만든다는 기록이 나와있다. 조선후기 대표적 지식인 연암박지원은 직접 고추장을 담가 아들에게 선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강사는 시중 고추장 14㎏의  시판가격을 각각 공개했다. 판매처와 장 종류에 따라 1만원~3만5000원선에 판매중으로 대량생산임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에 어린이들은 놀랐다.
직접 만들면 맛도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지만 귀찮아 포기하고 사먹었던 고추장. 그러나 조은정 강사가 소개한 방법은 무척 간단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 강사는 『비율과 순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가 가족들은 직접 만든 숙성 전 고추장에 케첩과 설탕을 섞어 떡고치를 만들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서대문구 텃밭 강사들과 구청 교육지원과 직원들이 참가 가족들과 함께 떡꼬치 만들기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200명이 함께 만들어낸 고추장 40kg은 항아리에 모아 후생원에 전달했으며 발효과정을 지켜본 뒤 식재료로 사용된다.
고은초 학부모 최상미(39세 홍제동)씨는 『아이가 2학년,4학년, 6살인데 평소에 고추장을 잘 먹는편이다.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라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신초등학교(교장 전은숙, 교감 정병관)는 교장, 교감선생님이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은숙 교장은 『저학년들은 매운맛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만들어 보면 고추장을 친근하게 생각할 것 같아 직접 참가했는데 의외로 만들기가 쉬워 학교에서도 추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자 급식지원센터장은 『이번 만들기 체험이 건강 식생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초간단 고추장 만드는 법

1. 뚝딱 초간단 고추장은 미리 준비해온 스텐 볼에 팔팔 끓인 물 500ml를 담은 뒤 조청(쌀엿)500g을 물에 잘 푼다.
2. 고춧가루250g를 먼저 넣고 잘 섞은 뒤 메주가루 100g을 더하고 천일염 150g을 순서대로 잘 저어 넣은 뒤 항아리에 담아 숙성 시킨 뒤 먹으면 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