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건물주 들은 신촌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다양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신촌번영회 감사로도 활동중인 건물주 문선경 씨는 『상권이 살아나려면 건물주만 돈을 버는 구조보다 세입자가 돈을 벌어야 한다. 사람마다 욕심이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신촌에 가면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구청은 열심히 정비한 깨끗한 차없는 거리에 일요일날 한가운데 포장마차가 영업을 하는걸 봤냐?』고 물은 뒤 단속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문 구청장은 『잘 알고 있다. 현재의 포장마차는 크고 미관을 해친다. 현재 색채까지 고민해 담은 키오스크(가판대)를 구가 만들고 있어 공금이 완료되는 4월에는 일반 노점이 금지되니 그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답했다. 또 임대료 안정화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생각해달라, 최대 5년만 지켜보면 상권이 안정적될 것이며 후속 협약도 많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건물주 오왕근 씨는 『신촌을 위해 공공기관이 노력을 많이 했다. 건물가치도 올랐고 지장물도 다 사라졌다. 10년을 앞서간 결정이다. 우리도 발전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의장은 『특색있는 일본식 주점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가로수길의 전성기가 급격히 식은 이유가 바로 무리한 임대료 상승때문이었다. 이곳은 다시 가로수만 남았다』 면서 현재 건물주들의 결단이 부동산의 장기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서 구와 건물주들을 연결한 신촌번영회는 『더 많은 건물주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신촌의 전성기를 앞당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0대 초반의 젊은 건물주인 구본준 씨는 『신촌 연세로가 아름답게 정비대ㅗ 보탬이 될만한 일을 알아보던 차에 연락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힘든 상권이 기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고, 배성진 씨 역시 『신촌 전성기 회복을 위해 다른분들도 이번 취지에 많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뜻을 밝혔다.
오종환 신촌번영회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물주들이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약속해 작은 울림이 될 것 같다』고 작지만 큰 기대를 내비쳤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