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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대보름 맞이 달집 태우기 논란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3-12 18:50
“전통놀이일 뿐” VS 석유 하천에 스며 환경오염
홍은1동-올해부터 자제, 10일 하천, 마을 대청소할것
대보름 전통 행사중 하나인 달짚태우기가 홍제천 포방터 하천에서 진행돼 민원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 15일 포방교 아래 홍제천에서는 해마다 홍은1동 직능단체가 해마가 진행해 온 달집 태우기 행사가 한창 준비중이었다. 달집 태우기는 짚단과 나무를 원뿔모양으로 세워 한쪽을 터 달이 떠오르는 동쪽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가운데 새끼줄로 달 모양을 만들어 매단 후 태우는 전통 행사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대나무 매듭을 태워 툭툭 소리가 나도록 해 잡귀와 액을 쫓았다고도 전해지며 달집 안에 수숫대와 볏짚을 넣는 것은 풍요로운 생산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홍제천 하천 중앙에 모래로 둔치를 만들고 달집에 불을 지피기 위해 인화물질을 부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현재 홍제천 환경정화 및 경비와 순찰을 맡고 있는 홍제천 관리소 육옥철 씨는 『달집을 태우는 전통행사라 하더라도 생나무를 쌓아 기름을 부어 불을 지피는 것은 홍제천을 오염시킬 수 있어 행사를 저지하고 112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홍은1동에서 행사후 책임지로 원상복구하겠다는 약속이 있어 허용했으나 현재까지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홍은1동 차석철 동장은 『달집태우기 행사는 해마다 동 직능단체들이 모여 해온 행사로 이번에는 10개 경로당까지 참여해 큰 행사가 됐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119 홍은1동센터에 신고도 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나 행사 직전,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달집 행사를 두고 언쟁이 있어 책임지기로 하고 행사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후 직능단체에서 인부를 사 재를 치우고 위 모래를 걷어 냈지만, 아래 모래까지 모두 들어낼 수는 없었다』며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있는 점도 알고, 동네 가운데에서 불을 피우면 화재 문제도 있어 내년부터는 논의후 태우기 행사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3월 10일 오전 7시에 포방교 아래에 집결해 참가한 직능단체들이 모두 모여 홍제천 대청소 및 마을 청소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물 속에 있는 돌 이끼까지 모두 치우고 각 동 골목길도 청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