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학위수여식(총장 이동관)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2013년 전기 학위 수여식에는 한국언어문화학과 120명을 포함해 총 18개 학과 750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번 졸업식에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떡집을 운영중인 떡 명인 최순자 씨(73.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와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장인 황인한 씨(74·실버문화경영학과)도 늦깎이 졸업생이 됐다.
지난 2009년 대한민국 떡 조리 명인으로 선정, 우리떡 한과 개발연구원장을 맞고 있는 전통 떡과 한과 명인 최순자 씨는 40년간 전통 떡과 한과개발에 매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졸업식을 마친 뒤 『우리 떡과 한과시장이 너무 침체돼 있어 연구원을 만들었고, 오랜 현장경험을 통해 손 맛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론적인 공부도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졸업식 후 각종 언론에서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대놓고 대중들에게 알리기는 내키지 않는다는 최씨는 『역사 속에서 단순한 먹거리로만 이용됐을 뿐 타 상품만큼 발전 못한 우리의 떡과 한과를 개발하는 일은 물론, 앞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써갈 계획』이라고 밝힌다.
같은 늦깎이 졸업생인 황인한 씨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퇴직 후 노인회 활동을 하면서 최근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장묘문화개선을 위한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실버산업이 우리 미래의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에 뒤늦게 전문지식의 습득을 위해 서울 문화예술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며 학업에는 나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정신지체장애(자폐성 장애2급)에도 학사학위를 받은 실용음악과 최준 씨(25)도 이번 졸업식의한계를 극복한 주인공이다.
최씨는 KBS 인간극장을 통해서도 소개될 만큼 알려져 있고, 평창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MBC가 공동 주최한 위대한 탄생 피아노 병창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동관 총장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채 한달이 안되는 짧은기간 동안 디지털서울문예대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학이라는 실감을 하고 있다. 졸업생 및 재학생 여러분과 함께 우리 대학을 한류확산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