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대학생 등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마음 체육관(홍은동 문화체육회관 옆 건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한마음체육관 구조가 마우나 리조트 강당과 같은 PEB공법(기둥없이 건물을 짓는 공법)으로 이번 폭설과 같이 서울에도 많은 눈이 올 경우 안전이 위험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안전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한마음 체육관은 지난 2000년 문화체육회관 옆에 단전호흡시설로 신축됐으나 콘크리트 위에 가건물 형태로 세워져 리모델링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서대문구가 신축을 추진하려 했으나 새누리당 출신 서대문구의원들의 반대로 불발됐었다.
구 관계자는 『한마음 체육관은 지난 2009년 구조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올해와 같은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이 단전호흡 회원들이 이용하기에는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증축 리모델링시 안전이 불안하며, 올해와 경주나 강원도와 같이 큰 눈이 내릴 경우는 아무도 장담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마음 체육관의 공법에 대해 기둥이 중간에는 없으나 바닥에 기초는 콘크리트로 돼 있으며, 지붕에 트러스가 들어가 있어 사고가 난 경주리조트와는 조금 다른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둥없는 PEB 공법에 대해 지난 2006년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2005년 전북 군산시 일대 곡식창고가 무너져 붕괴원인 조사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시 등 국가기관은 각 자치단체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월 19일 서대문구에도 서울시로부터 「체육시설 및 관광시설 안전점검 현황 제출」과 관련한 긴급 공문이 전송됐다.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안전점검한 시설의 점검결과 조치사항을 20일 오후 4시까지 보고하고, 미 시실시한 시설과 조립식(철골 샌드위치 패널 구조 등) 시설, 편의시설 중 강당, 체육관 형태로 단독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 추가점검을 실시, 그 결과 및 조치게획을 24일까지 보고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검 대상은 공공 및 민간 체육시설 공히 해당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