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심부로 진입하는 초입이자 서대문의 동쪽관문인 홍제1동은 역세권과 인접한 전형적 도심 마을이다. 그러면서도 마을이 고은산과 안산에 뭍혀있고, 내부순환로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데다 홍제1동을 지나는 통일로는 은평뉴타운과 고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역할을 하는 특징이 있다.
올해 홍제1동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순환적 삶을 위한 쓰레기 제로운동」이다.
서대문구가 추진중인 「2011년 친환경 생태마을만들기사업」과 목적은 같지만 홍제1동만의 특색을 살려 각 가정에 지렁이를 보급,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제공, 퇴비를 만들어 다시 자연으로 순환시키자는 운동이다. 이를 위해 홍제1동에서는 시민단체인 에코붓다를 통해 각 직능단체는 물론 초등학교, 구립어린이집 등을 찾아다니며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마다 가을에 열고 있는 홍제천 작은음악회를 올해는 좀 색다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홍제1동주민자치위원회가 진행하는 작은음악회는 그야말로 순수성을 잃지 않는 주민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제1동에 위치한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공석인 주민자치위원을 새로 위촉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공개모집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은 말 그대로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을 우선으로 위촉하기 위해서다.
현재 홍제1동주민자치회관에는 29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1층에서 새싹 도서관이 주민들의 독서열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도서 1만1200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관 회원수만도 1500명이 넘는다.
29개의 강좌 중 탁구와 요가 프로그램은 총 7개 강좌가 첫날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올해 신설된 키쑥쑥 몸튼튼 음악줄넘기와 으쓱으쓱 방송댄스따라잡기, 오카리나 연주, POP&폼아트 강좌들도 반응이 뜨겁다.
특히 행사용 글씨쓰기와 파티용품만들기 강좌인 POP&폼아트는 타 동에는 없는 유일한 강좌로 첫 개강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음악줄넘기 강좌 역시 문화회관이나 수련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영, 학교에서 급수를 따야 하는 어린이들의 문의가 많다.
김기완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홍제지하철역내 남북간 통로가 협소해 서울메트로와 서대문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통로를 3m50㎝ 이상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현재 화장터길로 불리우고 있는 신연중학교 앞 도로의 이름을 공모해 홍제1동 주민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칭을 변경하는 일 등을 꼽는다.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홍제1동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인터뷰 / 홍제1동 김 기 완 주민자치위원장
홍제지하철역 통로 확대 위해 협의 중
‘화장터길’명칭 공모 통해 변경방안 찾아야
서울 중심부로 통하는 통일로와 인접한 홍제1동은 도심속 마을임에도 고은산과 안산에 둘러싸인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민들이 홍제1동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히는 김기완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올해 홍제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력사업을 소개한다면?
■ 환경오염 뿐 아니라 낭비를 막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쓰레기 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능단체 및 주민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식재료를 먹을만큼만 사서 조리해 버리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혹시 남게 되는 음식쓰레기는 지렁이 화분을 보급해 먹이로 제공함으로써 퇴비로 재생산하는 지렁이 퇴비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작은음악회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 그랜드힐튼호텔 건너편 홍제천변에서 열리고 있는 작은음악회를 올해는 오후시간을 연장 진행해 볼 계획으로 있다. 다양성과 순수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의 지원을 통해 여러 공연을 선보이고, 또 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주민축제로 기획할 예정이다.
□ 홍제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 우리 마을은 고은산과 안산이 인접해 있다. 연희동 쪽의 안산은 가꾸기가 활발하지만 이곳은 우리 주민자치위원과 새마을회 등 동네 주민들이 손수 장미를 심고, 철쭉도 심어 산책로를 가꾸고 있다. 「시가 있는 장미꽃길」도 주민들이 만들었다. 또 올해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쌀을 사서 노인정에 지원하기도 했다. 또 3월에는 문석진 구청장을 초청해 경제특강을 갖기도 했다. 전체적인 경제흐름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좌였는데 도시락을 싸와 먹으면서 들을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1년에 2번 정도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가질 계획이다.
□ 개선해야 할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 홍제지하철역 내에는 상가가 있어 남북간 통로가 협소하다. 지하철역내가 복잡하고 통행이 불편해 서울메 트로와 서대문구청 등과 협의를 거쳐 3m50㎝이상 통로를 확보하고, 24시간 개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명칭상으로는 모래내길로 불리지만 흔히 화장터길로 불리는 신연중학교 앞길의 인도가 높이가 달라 이를 보완하고, 화장터길의 명칭을 공모해 홍제1동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름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 주민여러분께 한말씀?
■ 서대문에서만 30년 이상 설계사무소를 운영해 오면서 아이들이 모두 서대문에서 대학을 다니고, 관내에서 직장을 잡아 근무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서대문은 고향 의미 이상이다. 주민들도 서대문 주민이라는 자부심, 홍제1동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시길 진정으로 바란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관의 산하단체가 아니다. 생활과 직결될 수 있는 다양한 협의체인만큼 작은일부터 관심을 갖고 함께 뜻을 모아 우리 마을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작은일부터 하다 보면 우리 홍제1동이 어느동보다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