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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네 챙기기 ‘급급’ 생색내기사업 ‘개탄’
고은희 기자
2006-05-26 10:47
홍길식 의원 - “생색내기사업예산 끼워넣은 선배의원 각성하라”
김대봉 의원 - “혈세놓고 이전투구, 흡혈귀 되지말라”충고
지난 21일 시작된 제125회 정례회에서 홍길식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제125회 서대문구의회 정례회가 2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달 21일 폐회했다. 지난 달 25일부터 개회한 제125회 정례회는 상임위 별 각 조례안 심사를 비롯,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졌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05년도 세입ㆍ세출추경예산안과 2006년도 세입ㆍ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는 등 중요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최된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친 2005년도 제2회 세입ㆍ세출추가경정 수정예산안과 서대문구 동 명칭 및 구역 확정 조례 중 개정안,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폐기물관리 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총 9건의 안건을 심사, 모두 가결시켰다. 2006년도 예산은 1915억6325만9000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1818억9100만원, 특별회계는 96억7225만9000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0.5%인 8억9571만7000원이 감소한 금액이다.

폐회식에서는 오환인, 홍길식, 김대봉 의원의 신상발언이 진행됐다. 오환인 의원은 『지난 달 25일부터 진행된 이번 정례회기간동안 의원들은 총 1915억원의 내년 구 예산을 심사했다. 하지만 그동안 구청장의 모습은 한번도 볼 수 없었다』며 『오늘도 내년 구의 살림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구청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구민과 지방자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홍길식 의원은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에서 위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서는 집중 삭감하고, 생색내기 신생사업 16개를 끼워넣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했다』고 전했다. 홍의원은 이어 『예산안의 최종결정도 예결특위에서 종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소위원회로 넘기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졌다』며 『내가 의원이 된지 얼마 안되는 「햇병아리」 의원이라 그런지 몰라도 소위원회 마음대로 예산을 결정하면 무엇 때문에 예결위를 구성하는 것이냐』라며 분개했다.

이에 몇몇 의원들은 홍길식 의원의 발언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김대봉 의원은 『예산을 심사할 때는 예산을 잘 썼는지를 제대로 감사해야 한다』며 재래시장현대화사업 예산이 5억원이상 투입됐지만 그 부분에 대한 감사 및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자신의 동네에 더 많은 예산을 가져가려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은 마치 먹이를 갖고 싸우는 야수 같다』며 『예산이 주민의 혈세임을 잘 기억해서 「흡혈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