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지방학생들의‘도시체험’산교육 도입 절실해
김경구 전 오산대학교 교수
2011-05-31 18:31
국민교육의 평등위해 산간벽지 시골 어린이들 도시체험행사 필요
은진초 동문회, 6년간 모교생 초청해 서울체험행사 진행
은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서울을 방문,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김경구 전 오산대학교 교수
교육기간 중 초등교육 6년은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참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 선생은 「계녀서(戒女書)」를 통해 『어머니 태중의 10개월 태교가 생후 10년 가르침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 인문학계의 석학, 이 어령 교수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예로 『어린이 교육이 제대로 실시 될 때만이 우리는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까지 역설한 바가 있다. 이렇듯 초등교육 6년은 60년 인생이 가늠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많은 경험과 체험을 통해 몸으로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어촌 산간지방 어린이들은 아직도 대도시 아이들에 비하여 열악한 교육조건과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지방 읍면단위의 교육환경만족도가 38.1%로 매우 낮으며 이로 인해 농어촌의 학생 수는 해마다 줄어만 가고 있어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농어촌 산간지방학교의 어린이들이 서울 대도시 학생들과 평생 경쟁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상대적 피해를 본다면 불합리하고 모순적인 교육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교육의 평등과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리」에 의해 낙후된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알맞은 복지프로그램을 과감히 개발 실시해 초등교육 6년만은 차별없이 발달된 문화 교육복지의 혜택을 받고 자라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 일환의 관점에서 그동안 2005년부터 지금 까지 계속적으로 실시하여온 지방소재, 은진초등학교 학생들의 「성공, 서울도시체험기」를 한 실례로 살펴보면서, 「체험학습」을 우리나라 초등교육정책에 반영해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올 2월로 90회 졸업생을 배출시킨 논산시 은진초등학교(교장 김태환)의 은진총동문회 (회장 김민균)는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모교 학생들을 위해 도시문화 체험행사인 「성공, 도시체험」 및 특성화교육인 「인라인스케이트지원사업」 그리고 「은진교육100년사 편찬」 등을 총동문회의 3대 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첫해는 「학생서울졸업여행」 「학생서울나들이」로 진행돼 오던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좋은 호응과 함께 2006년부터는 「성공, 서울도시체험」이름바꿔 진행되고 있다. 행사 실시의 취지와 목적은 낙후된 지방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함으로 대도시 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자라온 지방어린이들에게 21세기 태평양시대의 관문이 되고, G20의 현장이었던 우리나라 수도, 서울을 직접 탐사 체험함으로써 변화하는 서울의 참 모습을 체험하도록 해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2박 3일간의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 초대정부 조각 본부인 이화장과 청와대견학, 고궁유적답사, 한강변문화체험, 월드컵공원의 생태 탐사와 환경보전교육,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로봇학습, 임진각과 통일전망대의 통일안보역사교육, 서울대학교와 호국간성의 육군사관학교, 국회와 KBS방송국, 서대문 형무소역사박물관 등의 국가기관 견학을 포함, 선배동문이 경영하는 주식회사 WITT의 산업체 공장방문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KBS방송국에서는 학생들이 아나운서 역할을 체험해 실제와 같이 9시뉴스를 진행해 보기도 하고, 국회의사당에서는 모의국회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는 진기한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또 파리와 먼지, 악취로 이름났던 난지도에 새롭게 세워진 월드컵 공원의 변모는 놀라운 체험의 장이 되기도 했다. 불용의 쓰레기를 매립, 개발해 억새가 무성하고 백로, 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하늘공원과 난지골프장으로 조성된 공원과 땅속 매립 쓰레기의 메탄가스를, 난방용 대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 녹색 환경 개발 지역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며 산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은진초등학교는 인라인스케이트 전국대회에 출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는 한편 이가람 학생은 3관왕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스케이트 명문교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농어촌 산간초등학교중 하나인 은진초등학교의 이러한 발전을 통해 몇가지를 건의하고자 한다. 먼저 기술의 산업화와 지식의 정보화를 꾀하는 21세기 무한 경쟁사회에서 지방의 어린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울 도시체험만큼 소중한 경험도 없다. 직접 현장을 견학, 탐방, 탐사, 체험으로 느껴 인식하고 깨닫게 하는 ‘서울도시체험’ 이야말로 지방어린학생들에게는 더욱 더 감성지수, EQ와 역경지수, AQ를 높여주는 적절한 맞춤식 프로그램임을 이미 체험을 통해 느끼고 있다. 따라서 ‘체험교육’을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육복지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며 특히, 학생 수와 재정 등으로 자체 시행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 즉 전교생 수가 100명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폐합기준1/2 수) 이하 되는 학교는 우리나라 「국민교육의 평등과 학생교육의 기회균등의 원리」측면에서 우리 나라 각 시군교육청이 그 재정의 일부를 지원하면서 각 「시군교육청연합」 으로 직접 「도시체험」의 행사를 주관해 추진한다면 보다 평등한 교육, 창의적은 교육행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