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스포츠
韓·中 청소년 교류의 첫걸음
최연희 기자
2006-05-26 10:45
청소년수련관, 한·중 청소년 농구단 결성
다양한 체육문화교류 통해 양국 교류증진 도모

한·중 청소년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서대문구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7일 한·중 청소년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한·중 청소년 농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한·중 청소년의 첫 교류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서대문구의회 서정수 의원이 단장을 맡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정수 의원은 『평소에 청소년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은 터였고 한국학생들과 중국학생들이 인근지역에서 대립하는 것을 보고 단장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2만3000여명의 화교중 약 20%가 우리구에 거주하고 있어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 상황임에도 교류활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관내에 소재해 있는 한성화교학교의 중국학생들과 지역의 한국학생들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 교류증진을 기대하기로 했다고 청소년수련관은 밝혔다. 한성화교학교학생 18명과 서대문지역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한·중청소년농구단은 현재 토요일에 나와서 3시간정도 연습하는 수준이지만 양국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류사업의 시작으로 확실히 자라잡아갈 계획이다.

하성민 목적사업팀장은 『농구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함께 공부하며 지역 문화행사에도 참여, 한·중청소년농구단만의 특색있는 교류문화의 새 지평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 팀장은 이어 『내년부터 구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농구단으로서 점차 모습을 갖춰나가 정식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의 포문은 가장 대중화된 중국 전통의 민간 춤인 사자춤으로 열었다.

북과 징의 웅장하고 격앙된 음향에 2인 1조의 화교학생들이 사자탈을 쓰고 위풍당당한 춤동작을 선보이며 농구단 창단을 축하했다. 창단식 일정이 끝난 후에는 농구단과 「Hiphoop」이 친선경기를 가졌다. Hiphoop은 힙합과 길거리 농구의 합성어로 룰은 존재하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게 즐기는 농구를 뜻한다. 친선경기에서 농구단은 전문가 못지않은 멋진 자세와 실력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