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마을버스11번 종점에서 북한산 둘레길까지 약 2000㎡에 왕벚꽃나무 120주를 식재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금번 벚꽃 길 조성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북한산 등산객이 홍은1동 진입로를 통해 관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대규모 벚꽃 길을 조성해 명소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두언 국회의원, 민주당 을 지역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황춘하 구의장, 홍길식 구의원 등 내빈들과 홍은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새마을, 통장협의회, 홍제3동 직능·유관단체, 서대문소방서 대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무 식재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간단한 기념 식 후 일제히 벚꽃 나무 120주를 식재했다.
지난해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중심으로 아카시 나무 등 식목행사를 위해 사전 벌목 작업을 마친 관계자들은 이날 벚꽃나무 운반 팀, 구덩이 파는 팀, 물 나르는 팀 등으로 각각 나뉘어 나무 식재 행사를 진행했으며, 자신이 심은 나무에서 이웃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벚꽃 길 조성 기념식에서 문석진 구청장은 『또 다른 서대문구의 명소가 생기는 날을 기쁘게 생각한다. 북한산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왕이면 서대문구를 통해서 등산을 하고, 내려올 때도 홍은동 진입로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 했다.
정두언 국회의원도 『북한산 등산객들이 오가면 꼭 들러 볼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황춘하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해준 구 관계자 및 관련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홍길식 구의원은 『명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앞으로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반면 김영호 위원장은 벚꽃 길 조성으로 인한 등산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반기면서도 『일본을 상징하는 사쿠라(벚꽃)가 전국적으로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벚꽃 보다는 개나리나 무궁화, 진달래 길로 조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벚꽃나무 사이사이에 우리의 꽃도 함께 식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