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엄마 지갑, 동생 장난감 용돈 모아 선물
sdmnews 옥현영 차장
2011-05-12 13:32
연가초등학교 알뜰바자회 27일 열려
어머니회 바자회 기금 학교발전위해 쾌척
알뜰바자회를 주최한 연가초 어머니회 회원들, 오른쪽이 박은미 회장이다
알뜰바자회 장터 전경

비가 내린 다음날인 지난 27일. 쌀쌀한 날씨에도 연가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 가득 했다.
다름아닌 연가초등학교(교장 김철규) 어머니회(회장 박은미)가 주최하는 알뜰바자회 덕분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2200명의 각 반 어머니들이 반별로 모인 재활용품을 판매해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하는 이번 바자회의 인기품목은 단연 먹거리.

부침개와 떡볶이 닭꼬치, 김밥, 아이스크림 등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 엄마들의 손에서 만들어져 판매되다 보니 아이들은 각자 쿠폰이나 용돈을 들고 길게 줄을 늘어섰다.
엄마 선물을 신중히 고르던 한 여학생은 200원을 내고 스카프를 골라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서기도 했으며 신제품인 멋들어진 악세사리 귀걸이도 500원에 판매, 인기를 끌었다.

바자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판매가격도 내려간다.
철 지난 겨울 점퍼와 간절기에 입으면 좋을만한 니트 조끼가 단돈 100원.
아줌마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물가비싼 요즘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다.
박은미 회장은 『전날 비가 와 운동장 군데 군데 물이 고여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삽을 들고 나와 홈을 메워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면서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오늘 바자회의 성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학교에 전액 기부,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