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다음날인 지난 27일. 쌀쌀한 날씨에도 연가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 가득 했다.
다름아닌 연가초등학교(교장 김철규) 어머니회(회장 박은미)가 주최하는 알뜰바자회 덕분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2200명의 각 반 어머니들이 반별로 모인 재활용품을 판매해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하는 이번 바자회의 인기품목은 단연 먹거리.
부침개와 떡볶이 닭꼬치, 김밥, 아이스크림 등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 엄마들의 손에서 만들어져 판매되다 보니 아이들은 각자 쿠폰이나 용돈을 들고 길게 줄을 늘어섰다.
엄마 선물을 신중히 고르던 한 여학생은 200원을 내고 스카프를 골라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서기도 했으며 신제품인 멋들어진 악세사리 귀걸이도 500원에 판매, 인기를 끌었다.
바자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판매가격도 내려간다.
철 지난 겨울 점퍼와 간절기에 입으면 좋을만한 니트 조끼가 단돈 100원.
아줌마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물가비싼 요즘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다.
박은미 회장은 『전날 비가 와 운동장 군데 군데 물이 고여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삽을 들고 나와 홈을 메워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면서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오늘 바자회의 성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학교에 전액 기부,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