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 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종곤, 이하 홍은13재개발조합)이 지난 15일 조합설립 1년 7개월만에 서대문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계획 수립 및 동의를 겸한 정기총회 개최후인 같은해 10월, 사업시행인가서를 접수한 이래 6개월만의 인가여서 타 지역보다 순조로운 사업진행에 조합은 축제 분위기다.
홍은동 11-111번지 일대 구릉지를 개발하게 될 홍은13재개발조합은 1종사업지라는 악조건 속에서 용적률 191.86%에 지하 3층 지상 15층 11개동 총 646세대를 건설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홍은13재개발조합은 조합원수 384명으로 임대아파트 116세대를 제하고 청산자 등을 고려할 때 대략 150세대 이상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앞으로 분양공고후 신청현황을 살펴야 정확한 분양계획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 자락 끝인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어 국공유지가 총 개발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홍은주단기노인요양센터와 구립 어린이집 등이 포함돼 있어 사업이 수월하지는 않지만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전체 동을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설계함으로써 건폐율이 28%에 육박하는 등 생활공간이 쾌적하다는 이점이 있어 추후 분양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 현재 인근 지역인 홍은 14, 8, 13구역 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그간 항아리모양으로 고립됐던 홍은13구역 일대가 간호대학과 벽산아파트쪽의 도로망으로 연결됨에따라 교통여건이 개선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종곤 조합장은 『우리 지역은 1종사업지로 타 지역에 비해 개발에 대한 사업이익이 크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 하며 『그러나 많은 조합원들의 격려와 더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으로 인해 최선을 다해 일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개발지에 비해 신속한 사업처리를 지원해 준 서대문구에 감사드리며 지금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타 사업지정도의 개발이익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은1동 인근 지역은 총 10여개의 크고 작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중이다.
Interview/ 홍은13구역주택재개발조합 박 종 곤 조합장
인근지역과 개발 호흡 맞추면 교통여건 개선 될 것
구릉지 30% 서울시, 개발에 대한 일관성 부족 아쉬워
일반분양물건 150세대 예측, 최선 다할 것
조합설립 1년 7개월여만에 서대문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홍은13재개발조합 박종곤 조합장은 『감사하다』는 말로 그동안의 소회와 느낌을 정리한다. 1종사업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개발사업을 이끌어 온 박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조합설립 1년 7개월여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이끌어 낸 박종곤 조합장. 박 조합장은 서대문구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사업시행인가를 축하한다. 그간의 사업진행과정을 회고한다면?
우리 조합은 지난 2005년 8월 2일 추진위를 설립하고 2009년 9월 4일 조합설립을 인가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현재의 판상형 10개동과 임대 1개동 총 646세대를 평균 11층으로 건설하는 안으로 같은해 10월 서대문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 지난 15일 구로부터 인가서를 받았다. 타 지역에 비해 서대문구가 많은 지원을 해주신점에 감사드린다.
□ 그간 어려운 점은 없었나?
■ 무엇보다 1종 주거지를 2종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북한산의 끝자락인 지역의 특성상 구릉지라는 점 때문에 용적률을 많이 받을 수 없었던 것이 힘들었다. 또 역세권의 이점인 20% 용적률 상향 혜택도 우리 지역에는 해당되지 않았고 국공유지가 30%가까이 되는 등 난관이 많았다. 더군다나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그나마 분양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 오래 전에 지은 풍림이나 극동아파트는 20층 이상 고층을 허가해 놓고도 홍은1동 일부 지역엔 평균 11층으로 짓도록 규제하고 있는 부분이다. 서울시내 30% 이상이 구릉지인데 이는 산이 적은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이 개발에 절대 불리한 부분이다. 개발에 대한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본다. 또 서울시나 정부가 해결해야 할 임대아파트 문제를 개발지 주민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억울함도 지울 수 없다. 결국 이런 개발대책이 강북지역 개발조합원의 재정착률을 낮추고 서민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 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진행해 나가게 되나?
■ 먼저 공고 후 분양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분양신청접수와 동시에 구가 선정한 감정평가업체를 통해 우리 조합의 감정평가를 진행할 것이다. 관리처분은 서두르지 않겠다. 빠른 사업추진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진행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 올 1월 가계약을 맺은 현대건설과 중요한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합원의 이익에 최우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검토를 거칠 생각이다.
□ 홍은13구역만의 장점은?
■ 무엇보다 건폐율이 타 지역보다 높아 생활공간이 쾌적할 것이며 인근 지역의 개발사업과 동시에 진행된다면 그간 가장 불편했던 교통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지내 보행도로도 걷기 편안한 탄성포장으로 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 하고 쾌적하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뒤에 바로 북한산이 있어 서울에서 가장 좋은 환경조건을 갖춘 주택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개발을 진행중인 인근 조합들이 연합해 개발을 추진했다면 보다 높은 사업성과를 낼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현재의 조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께 한말씀
■ 최근 서울시가 뉴타운이나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에 대해 주민의 동의가 없다면 취소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구역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 앞으로도 분양신청과 관리처분, 이주 철거 등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지만 꼼꼼히 살펴가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