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 오후 7시에는 페루출신 민속음악그룹 「유야리(yuyariy)」의 흥겨운 무대가 진행된다.
더군다나 입장료 1000원에 모든 관객에 개방하는 유야리의 공연은 찌든 일상에서 안데스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유야리」는 안데스 산맥의 혈통을 이어온 젊은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잉카, 케추아, 아리마리의 혈류를 통해 음악을 전승, 인디오 악기를 통해 안데스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그룹이다.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시작, 현재 다양한 문화행사와 콘서트 등 여러 형태의 공연을 통해 한국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며 점차 한국 내 음악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유야리」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활동 기반을 두고 있는 (사)전통타악연구소의 전속 음악단체로, 남미 민속음악의 전통적인 색채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정서를 적절히 구사하여 현대적 남미 전통음악의 에스프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억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유야리의 실제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애절하면서도 신명나는 가락에 흠뻑 빠져든다. 잔잔한 애수와 촉촉한 향수를 머금은 이들의 음악은 우리 한국 전통의 민요와 닮아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청장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번만 들어도 그 전통악기의 선율과 이들의 음성(vocal)은 영혼으로 다가오는 호소력을 동반하며 뇌쇄적으로 다가온다.
남미의 전통음악은 한국 전통음악의 정서와 매우 닮아 있어서 스페인의 식민지 침략으로부터 비롯되는 민족적 한(恨)의 정서가 녹녹히 묻어난다.
이들이 가장 많이 연주하는 악기인 「쌈뽀냐」(zampona)는 팬플룻을 닮은 악기로서 안데스 계곡의 바람소리를 그대로 대나무라는 울림통에 옮겨놓은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고산지대 잉카인들의 슬픈 역사와 애환을 담아낸다.
「엘 콘도르 파사」 (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람바다(Lambada) 등 우리 귀에도 익숙한 연주와 노래를 시적 정서와 음유적 풍월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 밖에 차랑고(기타 같은 현악기), 께나(피리) 등의 악기로 다양한 장르의 리듬과 여러 국가들의 노래를 안데스 버전으로 연주,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려준다.
「유야리」는 또 그들의 전통음악을 우리나라 사물놀이 등의 타악기와의 협주 또는 합주형식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이국적 버전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참신한 연주회 무대를 선보인다.
올 12월 말까지 총 18회의 상설 공연으로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유야리와 만나는 안데스 음악여행」 은 입장료 1000원으로 작은 음악회의 큰 감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60-8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