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칼럼/홍제천의 봄
공부에 좋은 환경 만들어 주는 배려를
민성원 (제네랄미디어 대표)
2006-05-18 16:02
혼자하는 가벼운 운동, 공부에 도움 준다
공부방 분위기 세심한 배려해야 학습능률 올라

운동을 하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될까? 답은 「도움이 된다」다. 아니 당연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건전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오는 것. 단 운동을 하는 경우 체력의 소모가 심하거나 혹은 부상의 여지가 많은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가 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팀을 조직해야 할 수 있는 운동은 휴식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도전이다. 오락성이나 도전성이 강한 운동 보다는 혼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자면 등산, 조깅, 인라인 스케이트(묘기를 위한 것은 제외), 검도, 걷기 등이 추천할 만하다. 여섯째,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라.

공부를 하는 것이 소프트웨어적인 일이라면 환경은 하드웨어적인 요인으로 또 다른 중요성을 갖는다. 대개의 경우 부모들은 옷을 사고 아파트의 베란다를 넓히고, 더 큰 사이즈의 TV를 사고 좀 더 좋은 자동차를 사는데 많은 돈을 지불한다. 또, 아이들을 가르치는데도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 그런데 정작 아이에게 중요한 환경인 공부방은 어떤가? 학생의 방은 연구실이다. 기업으로 보면 새로운 제품이 연구되고 생산되는 곳에 비유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공간을 다시 한번 둘러봐야 한다. 온도와 습도는 적당한지, 조명은 공부하는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지, 공기는 쾌적한지 등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기의 청정상태를 유지했을 때가 그렇지 못했을 때보다 집중도가 높아지고 학습의 능률과 지구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지 이미 오래다. 온도도 너무 높거나 낮아서도 안 된다. 책상높이와 색깔, 의자의 편안함, 조명의 조도 및 눈부심 방지, 벽지의 색까지 고려해야 한다.

환경 중에 중요한 것이 있다면 부모와 학생의 관계이다. 이 둘은 서로 아주 중요한 협력자이자 어떨 때는 가장 공부를 방해하고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는 친구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친구는 공부를 하는데 아주 좋은 파트너이지만 잘못 관계를 만들면 교우관계 때문에 학습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집과 학교간의 거리, 목욕시설 등 일반적으로 두뇌활동과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환경도 무시 할 수 없다. 맹모삼천지교라고 했던가?

인터넷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많이 완화되기는 했으나 그래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