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시대를 맞아 본지는 각 동별 중점사업 및 개선사항을 살피고, 더 나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주민자치위원회 탐방을 시작한다. 「주민자치시대, 주민이 힘이다!」는 주제로 시작되는 릴레이 탐방은 그 첫 번째로 홍은1동을 방문해 주민자치프로그램과 올 한해 마을역점사업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경기도 은평면 홍제외리 지역이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홍제외리의 「홍」자와 은평면의 「은」자를 따서 붙여진 홍은동. 1970년 홍은1,2,3동으로 분동 후 2008년 행정안전부의 행정동 통폐합으로 홍은1동과 2동이 통합돼 지금의 홍은1동(동장 이태묵)이 탄생했다.
서대문구 전체 면적의 9%에 해당하는 1.58㎢에 2만6986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는 홍은1동은 뒤로는 북한산을, 앞으로는 홍제천을 끼고 있어 풍수지리상으로 배산임수의 조건을 가진 살기 좋은 마을이다.
하지만 포방터 시장과 유진상가를 비롯해 상가와 시장이 밀집돼 있으며, 고지대이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현재 홍은1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13곳에 이를 만큼 다른 어느 곳보다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홍은1동장으로 부임한지 만7개월이 지난 이태묵 동장은 『홍은1동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주민들이 많아 정이 많은 동네』라고 소개하며, 북한산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올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이 동장은 『등산객들의 급증으로 북한산을 오르고 내리는 등산객을 홍은1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다.
또 고지대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이 우선돼야 하며, 주거환경이 개선된다면 도로망 확충으로 교통편이 좋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등산객들이 유입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홍은1동은 주민들을 위한 자치프로그램으로 23개 프로그램 27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국선도와 컴퓨터 교실은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 반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 가장 일찍 접수마감 되는 국선도는 30명씩 3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프로그램인 만큼 매일 아침 자치회관과 주민센터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인터뷰 / 홍은1동 정 용 래 주민자치위원장
호박골 야생화단지 마을기업으로 중점 육성
토론 통해 마을발전 꾸리는 것이 자치위 역할
홍은1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정용래 주민자치위원장. 자율방범연합회장,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번영회장 등 지역 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주민자치 시대에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하고, 위원들 간의 토론을 통해 마을발전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편집자주>
□ 주민차지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 위원장으로 선출해준 25명의 주민자치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현재 서대문구 자율방범연합회장, 홍은동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포방터시장 번영회장직 등 여러 단체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위원들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공동체 형성 촉진에 헌신하도록 하겠다.
□ 올 한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계획하고 있는 주민자치 사업은?
■ 크게 3가지다. 우선, 서울시에 마을사업을 신청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창출된 수익금은 지역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형태를 말한다. 홍은1동은 호박골 야생화단지로 마을기업을 신청, 서대문구 예비심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심사에서 최종 승인 난다면 마을 중점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북한산 등산객을 지역으로 유입,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홍은동 이정표를 등산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끝으로 홍은1동 마을종점 구간에 인도를 설치해 주민의 보행안전에 힘 쓸 계획이다.
□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은?
■ 홍은1동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총 13곳에 이르고 있다. 주민들이 화합해 잘 진행되고 있는 곳이 있는 반면,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업지도 있다. 구에서는 잘 진행되는 곳은 원만하고 빠르게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지는 재산권을 하루바삐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 줘야 한다.
□ 주민자치위원회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올바른 역할을 제시한다면?
■ 주민자치는 지방행정을 주민 스스로의 의사와 책임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8년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주민자치위 스스로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위원들 스스로 참여가치를 높여야 한다.
□ 끝으로 한 말씀.
■ 홍은1동 발전을 위해 항상 협조하고 노력하고 있는 주민과,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마을 전체가 개발 사업으로 마음고생하고 있지만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고, 주민들의 꿈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홍은1동 발전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