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홍은예술창작센터개관기념 전시
sdmnews 옥현영 차장
2011-04-14 15:55
숨, 쉬는 입체정원전
서할 작가의 손을 이용한 학
정찬부 작가의 빨대로 만든 작품, 피어나다.
인체의 손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 서할 작가의 공작새 앵무새 군단(아래)
서할 작가의 앵무새 군단
드로잉기법을 조형물로 표현한 방선비 작가의 drop of water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기획전시 「숨, 쉬는 입체정원」이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문화재단이 유휴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해 예술가에게는 창작 공간 및 여건을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질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된 서울시창작공간의 일환인 홍은예술창작센터.

 이 곳은 기존 서부도로교통사업소의 분진과 차량통행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빈번해 오던 곳으로 사업소 이전에 따라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예술센터로 변신하게 됐다.
친환경 지향의 문화예술창작공간인 만큼 개관을 준비하는 전시회의 작품 선정에도 많은 고민이 뒤따랐다. 「숨, 쉬는 입체정원전」에서는 작품안에 녹아든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입체전시로, 드로잉 기법을 작품에 도입한 방선미 작가와 형형색색의 빨대로 환상적인 색체감을 표현한 정찬부 작가, 그리고 인간의 신체 일부인 손이 동물로 승화하는 작품을 자연물로 형상화한 서 할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정찬부씨의 「피어나다」는 한폭의 그림을 접시위에 옮겨 놓은 듯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데 그는 작품을 위해 색색의 빨대를 수집하고 또 표현이 어려운 경우는 직접 색을 입히기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in the garden」역시 산세베리아 화분 하나를 옮겨놓은 듯 착각을 일으킨다.
손을 이용한 조형물을 주로 만들어온 서할의 「학군단」은 멀리서 보면 학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학의 머리도 날개도 다리도 보두 인간의 손이다. 손 역시 여자, 남자, 아이의 손들이 모여 날개의 깃털을 이룬다. 「앵무새군단」과 「공작새」역시 「손으로 만들어진 손」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그는 『작업의 과정은 손을 캐스팅 하는것에서 시작해 그 손들을 모아 어떠한 형상을 만드는 것으로 끝이난다』고 말한다.

드로잉 화가였던 방선미 작가는 드로잉 기법을 조형물로 승화시킨 물방울을 입체감있게 표현했다. 그레이 톤의 물방울 들은 빛을 받으면 각기 다른 형태의 그림자로 표현, 또다른 작품을 연출하기도 한다. 마치 그녀이 말처럼 『경계도 중심점도 없이 복잡한 시각적 리듬감으로 형성된 방울들』이 봄을 맞고 있다.

홍은예술창작센터는 현재 개관 준비를 위해 리모델링 중이며 빠르면 5월 초순 경 주민들을 위해 활짝 문을 열 예정이다. 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304-9100)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