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개발의 주된 목적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함으로써 강남과의 균형을 이루고자 함이다. 그러나 왕십리 등의 예를 보면 현지민 정착률은 최고 30~35%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된 이유는 개발된 지역의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열악한 가계 재정 형편으로는 입주할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좌뉴타운지역 2구역의 예를 들어보아도, 세입자 334세대 중 자격이 없는 150세대와 이주대책비 지급 요구 105세대를 제외한 79세대만이 임대주택을 희망하고 있다. 이 통계를 보면 뉴타운 개발의 큰 의미는 이미 상실했다고 보아도 과하지 않다 여겨진다. 소외계층을 위한 중앙정책의 배려가 없다면 우리 서대문구에서만이라도 소외계층을 위해 대책 수립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구는 13억원의 막대한 용역비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 용역업체에서 세입자 대책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지주세대에만 개발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9만2688세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세입자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