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을 맞아 마을 곳곳에서 척사대회가 진행중이다.
지난 20일 일요일은 연희초등학교 1회 졸업생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윷을 놓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고, 16, 17일에는 홍은2동 과 남가좌2동에서도 각각 주민들이 모여 척사대회를 가졌다.
그 중 홍은2동과 남가좌2동의 척사대회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주>
홍은2동 척사대회 마을 잔치
난타, 경기민요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 공연
신임 동장, 주민자치위원장과 함께 한 첫 마을행사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백련산 폭포수 마당과 마주한 구 공영주차장에서 「홍은2동 척사대회」가 열렸다.
<-장을 보러 나왔다 척사대회에서 윷을 놓고 있는 주민.
홍은2동 척사대회에는 황춘하 구의장을 비롯해, 오성자·홍길식 구의원, 신현준 문화원장, 이정근 전임동장, 박호섭 취임동장, 전광우 전임 주민자치위원장, 이용준 취임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홍은2동 직능·유관단체장, 수도암 최혜숙 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는 홍은2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자랑하는 난타교실 수강생들과 김정숙 원장의 경기민요 교실 수강생들이 공연으로 척사대회 분위를 한껏 돋웠으며, 미리 마련한 음식들이 척사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홍은2동 척사대회에는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과 신도들이 쌀 한 가마와 돼지 한 마리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으며, 각 직능단체와 유관단체에서도 십시일반 척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원금을 전달했다.
홍은2동 척사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단체전은 각 직능·유관단체별로 진행됐고, 개인전은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서 TV, 자전거, 밥솥, 청소기, 헤어드라이기 등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황춘하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차가운 바람이 여전히 불고 있지만 윷놀이가 주는 긴장감이 주민들의 추위를 녹일 듯한 기세다. 새해에는 주민 모두 소원성취하길 바란다』며 『구의원으로 당선되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도 열심히 부족한 것들을 채워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홍은2동이 발전하는데 초석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경제발전기획단장으로 보직 변경된 이정근 전임동장은 『척사대회 준비를 모두 마치고 보직이 변경돼 구청으로 가게 됐다. 사무관으로 승진해서 받은 첫 보직이 홍은2동장이었던 만큼 그동안 보내준 주민들의 사랑 잊지 않고 구와 홍은2동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구의회 전문위원에서 홍은2동장으로 보직 변경된 박호섭 취임 동장은 『오늘 척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노고가 많았던 각 직능유관단체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홍은2동이 앞서가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흥겨운 남가좌2동 척사대회
통장협의회 주관, 유관단체 이관 후 첫 대회
김수철 전 시의원 “척사대회 축소 아쉬워”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척사대회가 열리고 있는 요즘 지난 17일 남가좌동 현대아파트 정문분수대 앞에서도 남가좌2동 통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척사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남가좌2동의 박동말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그동안 가재울상가번영회에서 주관해 오던 것이 올해 처음으로 직능단체에 이관됨으로써 주민을 위한 행사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된 척사대회는 통장협의회 주관아래 새마을협의회를 비롯한 남가좌2동 유관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행사에 임했다.
남가좌2동에서 유관단체가 주관하는 첫 척사대회인 만큼 남가좌2동 유관단체장들과 지역 구의원, 인근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척사대회를 축하했다.
대회장인 이종태 남가좌2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척사대회를 위해 자리해준 모든 내빈과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작년까지 가재울상가번영회에서 주관해 오던 대보름맞이 척사대회가 올해부터 직능·유관단체로 이관돼 통장협의회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새마을협의회 회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유현 구의원도 『날씨가 많이 풀려서 다행이다. 어린 시절 대보름을 맞아 윷놀이 하고 쥐불놀이 하던 옛 기억이 난다. 주민들 모두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남가좌2동 척사대회에 앞서 남가좌2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박동말 사물놀이 교실」 수강생들은 흥겨운 사물놀이로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윷놀이가 한판 벌어졌다.
한편, 이날 척사대회에 참석한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은 『척사대회가 매년 축소되는 느낌이다. 대보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모여 윷놀이도 하고, 그간의 소식도 전하는 마을 잔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쉽다』며 『척사대회는 마을 주민들의 화합 도모에도 큰 역할을 하지만 지역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을 답습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척사대회가 축소되기 보다는 더 활성화돼 지역 유관단체들만의 축제가 아닌 가족단위로 참가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