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고, 인권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모의고사 축소방안」과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모르거나, 오히려 반대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숭실고등학교 학생 4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약 56%가 「모의고사 축소」에 대해 반대했고,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선 약 67%가 『모른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학생인권 조례안」을 발표하고, 동년 10월 서울시고등학교 1, 2학년을 상대로 사설 모의고사를 전면폐지하거나 1년에 4번 보는 전국연합모의고사를 2번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상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안」을 들어보거나 아는 학생은 전체 약 36%에 불과했고, 「모의고사 축소안」은 전체 31%의 학생만이 찬성했다. 이는 교육현장에서 무시당하는 학생들의 인권을 되찾겠다며 발표한 「학생인권조례안」과 학업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표한 「모의고사 축소안」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외면 받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학생들이 「모의고사 축소안」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업부담이 줄어든다」가 전체 15명중 약 87%(13명)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실전경험(연습)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27명중 59%(16명), 「수준을 판단할 척도가 사라진다」라는 의견이 13%(7명)로 가장 많았다.
학생들은 「모의고사 축소안」이 학업부담을 줄일 수는 있지만 학생들의 입시준비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인권조례안이 교육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중복답변가능)」라는 질문에는 「현실성이 없다」는 답변이 전체 52개의 답변 중 38%(20개)로 가장 많았고 「대안부족」과 「학생인권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각 12%(6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의견이 10%(5개)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봉주 청소년기자·숭실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