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명사에게 직접 듣는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
sdmnews 옥현영 차장
2011-02-17 13:16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국내 최초 TEDx 진행 주최
곽노현교육감, 박원순변호사, 모델 이선진씨 등 참여
재능기부 통한 명사 릴레이 특강 3일간 이어져
마지막 명사로 참여한 슈퍼스타K 1의 준우승자 가수 조문근 씨가 강연을 마치고 자신의 자작곡을 라이브로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테드 엑스TEDx」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의 성공사례와 학창시절의 경험을 실제 인물을 통해 직접 들음으로써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첫날인 9일 곽노현 서울특별시교육감의 첫 명사강연으로 시작해 영화배우 송윤아, 작곡가 최우정, 성악가 배재철 씨 등이 명사로 참여했다. 둘째날인 10일은 스스로가 직업을 만들어 활동중인 변호사 출신 소셜디자이너 박원순씨와 모델 이선진씨, 정신과 채정호 전문의, 슈퍼스타 케이 출신 가수 조문근씨  등이 강사로 나섰다. 마지막 날인 11일 금요일에는 로켓박사 채연석 씨와 SBS 뉴스앵커 신동욱씨, 뮤지컬 기획자 박명성 씨, 방송 PD 박상혁 씨 등이 명사로 나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행사 중간중간에는 샌드 애니메이션과 익스트림 퍼포먼서, 갈라 뮤지컬 등의 문화공연을 첨가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문화의 감동을 선사했다.

둘째날 TEDx행사를 보기 위해 참가한 김진아 양(17. 예비고)은 『박원순 소셜디자이너의 강연이 특히 감명깊었다』면서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많지만 미래의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몰라 막연했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를 보러 들른 주부 김은영 씨(43)는 『매번 공부하라고만 했지 진로에 대한 정보를 주기 어려웠는데 직접 명사를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또 성공하기 까지의 체험을 듣게돼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학교정책과 송현섭 장학사는 『이번 행사는 미국의 TED를 롤모델로 하고 있으나 독자적인 이름을 통해 진로를 앞두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사회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통해 새롭고 흥미로운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면서 『올해가 첫 행사라 부족한 점도 많지만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스케치 / 새로운 소셜 디자이너 박 원순

변호사에서 새로운 직업 만들어 새롭게 변신
“진정으로 마음 먹는 순간 공부는 저절로 된다”

둘째날 첫 강연자로 참석한 변호사 출신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씨는 현재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통해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소셜디자이너로 활동중인 박원순 변호사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분쟁과 갈등이 심한 사회라고 설명하면서 세명이 결혼하면 한명이 이혼하는 가정해체의 현상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살아가야할 세상에 대해 준비가 없음을 안타까워 했다.

또 그는 어린시절 매일 30리를 걸어다니며 공부를 했지만 특출난 학생이 아니었으나 어느날 나이드신 부모님이 굽은 허리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며 공부를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진정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공부는 저절로 된다』는 그는 서울로 올라와 경기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사법고시에 합격하면서 검사의 길과 변호사의 길을 다 가보았지만 만족할 수 없었고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민을 대행해 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소셜 디자이너」라는 직업도 직접 만들게 됐으며 지금은 인권을 대변하고, 가난하고 힘들고 억울한 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그가 시작했던 아름다운 가게나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등은 이미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커피를 들여와 판매하는 「아름다운 커피」체인점과 헌 옷이나 플래카드를 재활용한 지구를 지키는 착한 디자인 「Eco Party Mearry」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모두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했던 길을 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성공이었다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일에 도전해 갈 것이며 이런 도전에 청소년들도 함께 동참해 세상을 바꾸는 인재가 돼 줄 것을 독려하면서 거창고등학교의 취업십계명을 소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