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개관4주년기념 지역사랑캠페인
sdmnews 강현미 기자
2011-02-09 16:23
전날 내린 폭설에 청소 봉사 의미 더해
청각장애인 직업분야 개척 공로자에 감사패 전달
기념식을 끝내고 참석한 복지관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이대섭)은 개관4주년을 맞이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는 「서대문구 사랑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복지관 주변 모래내시장 상인 및 지역주민들과 영양떡을 나누는 떡 잔치와 서대문구환경실천단(단장 김태임),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하는 청소 봉사였으며 특히 복지관 전 직원들과 함께 서대문구 거주 주민들이 봉사자로 활동했다.

오전 9시 기념식부터 시작한 이날 행사는 조상호 시의원, 손남식 구청 사회복지과장이 참석했다.
이대섭 관장은 기념사에서 『농아인사회복지사가 부족해 개관 당시 직원 26 명 중 농아는 9명이었으나 일부 전화업무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용자와 사회복지사가 서로 협력하면서 지난 4년간 부지런히 노력해 발전했다. 언 어치료 후 청각장애인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체공해 왔다.  수화뮤지컬, 피부미용서비스 등은 지역주민과 함께 해 온 발자취다. 그 과정에서 농아인들이 도움을 받는 시혜적 존재가 아닌 봉사자로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직업·창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상호 시의원은 『수화통역센터 만들기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빈부격차 심해져 시의회 차원을 넘어서 같이가는 사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오면 오면꽃예술학원장, 서대문구환경실천단에게 표창이 전달됐다.
복지관 우수직원으로는 조윤영, 장윤성 사회복지사가 선정됐으며 모범이용인상에는 이덕경, 황의용 씨가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농아인과 「함께」복지관과 「함께」』라는 구호를 외치며「지역사회나눔선포」 순서를 갖고 모래내시장 청소 등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실시했다.
이대섭 관장은 『이번 4주년 기념 서대문구 사랑 캠페인 행사에서 나눔의 떡 잔치와 지역 청소 봉사를 통해 복지관의 지역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 주민들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4주년을 맞이하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2007년 1월 25일 농아인의 자립과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개관했으며, 심리·사회적인 원조와 상담, 긴급지원 및 조기교육, 사회교육, 언어치료, 직업상담, 정보문화 등 각종 서비스 제공으로 농아인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전문복지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복지관 최초로 영상도서관과 청각장애인 피부관리사들의 피부관리센터 「청아한 스킨케어」를 운영해 왔다.

미니인터뷰/플로리스트 교육 맡은 꽃 예술학원장 오 면

청각장애인 한계에 대한 생각은 편견
플로리스트 수업실시 전국장애인 기능대회 입상

지난 해 개관한 「청아한 스킨케어」는 저렴한 비용과 꼼꼼한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각광을 받는 동시에 청각장애인들의 가능성을 실현한 성공사례가 됐다. 올해 농아인복지관에서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 분야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 과정이 있기까지는 꽃예술학원 오면 원장의 역할이 가장 컸다.
<편집자 주>

<-꽃 예술학원 오면 원장

□ 농아인 복지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 지하철 공사에 사랑의 꽃집을 운영할 당시 장애인고용을 반드시 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다. 당시 청각장애인들이 취업한 적은 없었으나 점포를 운영하면서 비장애인 보다 우수한 능력이 있음을 목격했고 농아인복지관 측에 연락을 하게 됐다. 청각장애인에게 어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손재주와 걸맞겠다는 판단에서였다.

□  어떤 지도를 실시했나?
■ 플로리스트 수업을 실시하고 3개월이 안돼 농아인이 전국장애인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는 성과를 이뤘다. 거기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재료비 외에 나머지는 학원 측에서 지원했다.

□ 앞으로 전망은?
■ 판매 상품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청각장애인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가격정찰화를 통해 상품에 가격표시를 해서 판매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에코시대이므로 녹색성장 측면에서 꽃을 가지고 접목할 수 있는분야가 많다. 상품과 디자인을 함께 파는 일에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