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역사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정로역에 우리나라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선수의 회고전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손기정 기념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충정로역사에서 회고전이 열려 그 뜻을 더했다.
오는 3월말까지 충정로역사에서 전시되는 손기정 선수의 회고전은 「영웅의 발자취(Great step)」라는 주제아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 선수의 사진과 당시 신문기사 및 손 선수 캐리커처 등 7개의 전시 기둥이 들어섰다.
손 선수를 기억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는 당시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영웅 손기정 선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회고전이 충정로역에 유치되기까지는 윤 문덕 역장의 남다른 마라톤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11월「2010년 YTN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윤 역장은 당시 마라톤이 열리던 잠실주경기장에 전시된 손 선수 회고전을 보고 유치를 마음먹었다고.
윤 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10여년 정도 마라톤을 하고 있다. 10km정도를 달리는데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 짧은 코스정도는 완주하고 있다』며 『작년 잠실주경기장에서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마라톤대회가 열렸는데 당시 손 선수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어, 이를 충정로역에 유치해 젊은 세대들에게 손 선수를 알리고, 기성세대들에겐 향수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 강점 하에서도 베를린 올림픽에서 출전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손 선수가 요즘 세대들에게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우며, 작은 전시회를 통해서라고 많은 국민들이 손 선수를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