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정
<지역순방 16· 홍제1·3/신촌동>
sdmnews 강현미 기자
2011-02-09 13:52
“노인·여성·아동은 보편적 복지 실현돼야”
일방적 복지지원에서 일자리 제공으로 변하는 복지
문청장, 장기요양보험예 들며 ‘복지혜택 골고루’ 주문
문석진 구청장이 강석진 시설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 구청 홍보과 제공)
김영애 시설장은 직원 상해 문제를 애로사항으로 전했다. (사진 구청 홍보과 제공)
문석진 구청장은 1: 장기결연사업 대상에 미혼모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사진 구청 홍보과 제공)

지난 5일은 홍제1·3동 사회복지시설 순방이 진행됐으며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임진숙 복지문화국장, 손남식 사회복지과장, 정옥진 보육가족과장, 송기술 자치행정과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노인보호시설과 의료복지시설로 각각 분류된 구세군홍제동데이케어센터와 서울여자간호대학실버케어스 방문에서 문구청장은 「보편적복지실현」을 언급하며 고령화 시대에 우수 기관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아동복지시설 송죽원과 한부모시설인 애란모자의집은 1:1결연사업 수혜자 발굴을 당부하고 투명한 회계관리를 주문했다. <편집자주>

◆ 구세군 홍제동데이케어센터

“구립시설 답게 주민에게 신뢰 이어가길”
노인주간보호센터와 홀몸어르신 거주 노인의 집

홍제3동에 위치한 92평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구립구세군홍제동데이케어센터(대표 강석진)는 구세군복지재단에서 위탁운영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로 20명 정원의 장기요양보험, 국민건강요양보험기관이다. 주로 7,80대 치매와 중풍 어르신이 거주하는 이곳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한 옥상공원이 마련돼 있고, 2층은 홀몸어르신 2분이 거주하는 「노인의 집」을 운영한다. 맞춤 서비스로 어르신, 가족, 직원, 지역사회 누구나 감동을 창출하는 시설을 목표로 2009년 서울시평가에서 최우수 노인보호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강석진 시설장은 업무보고에서『이동서비스로 홍제, 홍은, 연희, 평창(종로구)동 까지 차량운영을 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자원봉사자와 직원이 함께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현재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마음이 아프다. 건물구조상 어르신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있으므로 재건축 필요성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문 구청장은 『공감은 하나, 재건축은 당장은 어려움이 있다. 『구립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모범적인 운영과 어르신 케어에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진 시설순회에서 문 청장은 김정숙원장이 민요봉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 들러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 서울여자간호대 실버케어스

“많은 이용자 보살핌 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
장기요양보험 시행 후 이용자 부담 60만원 선 줄어

지난 98년부터 지역간호사업소를 운영해오면서 노인간호의 전문성을 쌓아온 서울여자간호대실버케어스(시설장 김영애)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고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쾌적하고 품격있는 시설에 전문화된 간호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이곳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세대 간 효사랑을 전수하겠다」는 취지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어린이집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재롱잔치를 선보이는 한편 세종문화회관 정기공연팀이 방문하고 있다.

김영애 시설장은 업무보고에서 『직원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특히, 최근에는 재난재해 응급상황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설이용비에 대해서는 『장기요양보험이 실행 되기 전에는 실버케어스비용이 약 300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편이었으나 이제는 모든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게 됐다. 본인부담비 64만원은 식사비, 간식비에 해당 한다』고 했다.  
 
문 구청장이 호스피스(hospice,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의술(延命醫術)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최대한 베푸는 봉사활동) 운영사항을 묻자 『인지장애로 무감한 어르신도 있으나 대상자와 가족이 편안하도록 옆에서 지켜보실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다음 세상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답했다.

문 구청장은 『간호대학에서 운영하므로 서비스에 신뢰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80명만 수용 가능한데,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했다. 시설장은『장기요양보험이 실행되고 있지만 똑같은 질병이라도 시설별로 비용차이가 고려돼야 할 것이다. 치매노인 증상 중 행동장애가 있는데 직원상해로 이어지는 경우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가족이 부담을 갖지 않는다. 어르신이 환자라는 이유 때문에 서비스 과정 중에 직원희생이 크다』는 애로사항과 함께 구청에는 『재난재해에 대한 점검부분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 노유자 시설이므로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써서 독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구청장은 『장기요양 등급 받은 사람은 부와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로써 지원이 실현되고 있다. 복지문제는 아이든 어른이든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좋은 기관에서 어르신을 케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족 모두가 돌봐야 하는 상황이며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 애란원

자립을 위한 미혼모들의 자활센터
한상순 원장“welfare에서 workfare로 전환돼야”

 한국장로교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애란원(시설장 한상순)은 미혼모 생활시설로서 미혼으로 임신,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숙식보호, 상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한상순 시설장은 업무보고에서 『2000년 이후에 10대 미혼모들이 많이 들어온다. 318명의 입소자 사례를 분석해보니 가정폭력이 다수였으며 정신·신체·성폭력이 포함돼 있다. 폭력을 당하면서 가출을 거듭하며 학업중단으로 이어지고 입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 중에는 재임신도 적은수치가 아니었다. 첫 번째 임신보다 두 번째 경우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첫 입소에서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하며 『입소자에게 가정관리경영에 대한 교육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애란원에서는 미혼모공동생활가정인 애란세움터, 미혼모대안학교인 나래대안학교, 입양모자립시설인 임양모그룹홈, 양육모자립시설인 양육모자자립홈, 미혼모부자자활센터,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인 애란모자의 집을 연결하는 「애란네트워크」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시설장은 『재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취업으로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복지,후생의 개념에서 자립할 능력과 의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적지원만으로는 자립이 불가능하다. 공적지원에 민간의 보충서비스, 1:1 사례관리를 제공해 자립이 이뤄지도록 해 왔다. 3요소가 합해진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며추가로 미혼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빈곤층으로 흡수되지 않고 미래사회의 인적재원대상이 되야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 구청장은 『퇴소자 자립정책금이 400만원인데 지원금만으로는 자립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입소해서 생활하는 동안 별도 자립기반자금을 모으게 하는 방안이 있는가? 성동구는 자립에 대한 저금을 1:2로 주고 있다.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모자의 집 부장은 『정부차원에서 필요한 것으로는 수급권자 갖고 있는 엄마, 저소득모자가정에 책정된 엄마들도 있다.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급권자 권한이 확대되길 바라며 취업을 해도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실업이 되는 경우 있고 불안정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사항을 전했다. 

문 구청장은 『이 부분은 정부의 법적 지원사항이라서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서대문구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은 당장 과제로 해결하겠다』라며 『앞으로 고려하려고 하는 것이 장기결연사업(가칭 100가정 보듬이 프로젝트)이며, 미혼모를 포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사회복지회 두리홈, 생명누리의집(대표 강영숙) 등 대부분의 한부모시설에서는 미혼모들이 자립실천교육을 받고 구직활동, 취직 후 안정기를 거쳐 모자원으로 가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    송죽원, 홍제지역아동센터, 열린여성센터

아동복지시설 송죽원(시설장 김재성)은 아동 생활지도원 10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아동학대로 긴급분리보호 된 아동 등을 보호하는 기관이다. 『연령별 교육·지도 방법이 차별화 되야 된다』고 강조한 문구청장은 이곳을 『연말연시에는 대표적으로 외부에서 방문하는 곳』이라고 꼽으며 『기우에서 하는 말이지만 수입과 지출을 명확하게 명시하길 바란다. 비용을 아끼지 말고 철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자체감사보다는 외부회계감사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순방에서와 같이(본지 501호 참조) 홍제지역아동센터(대표 김새봄)에서는 『한부모,조손, 미혼 가정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결연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위기가정의 사례가 있으면 구청에 잘 알려서 연계사업을 하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노숙인시설 열린여성센터 서정화 시설장은 『타 사회복지 시설, 의료 연계체계가 중요하다』며 『서대문구의 여성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주거시설이 있었으면 한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한편, 12월 23일은 창천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동방사회복지회 서울아동상담소·영아아동일시보호소 △한울타리)과 한부모시설(△애란원 △생명 누리의 집), 노인보호시설(△창천데이케어센터)를 방문했다.


<강현미 기자>


※참고 : 복지를 뜻하는 「welfare」가 워크페어(Workfare)라는 말로 대치되고 있는데, 이는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이전 지출금으로 운용되는 소득보장제도를 베푸는 것을 말한다. 적당한 취직처가 없을 때 시영 신체장애자센터나 도서관 등에서 일정 시간 (주 24시간)의 무료봉사가 의무화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