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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청결·화재 사각지대 구립어린이집
고은희 기자
2006-05-06 20:39
구립 우리어린이집, 안전·건강 빨간불
“정화조 위 식당, 세균 유출 및 폭발 위험”제기
구 - “식당 이전 공사 올해 안 실시 계획”

구립 우리어린이집(홍제3동소재)의 벽면전체가 화학재료인 샌드위치 판넬로 구성돼있고, 식당이 대형 정화조 통 위에 설치돼 있는 등 영·유아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의회 서정수 의원은 지난 8일 구정질문을 통해 이같은 우리어린이집의 실상을 동영상 자료 를 통해 상세히 공개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어린이집은 건물 전체가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데다 취사장 지붕은 슬레이트가 노출된 채 방치돼 있고, 실내 벽지는 불연제가 아닌 일반 벽지를 사용함으로써 화재발생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 대형 전기밥솥과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전열기구와 대형가스보일러 등을 사용하면서도 벽지 뒷부분은 화재 시 유독가스를 내뿜는 스티로폼으로, 천정은 합판과 스티로폼으로 각각 시공, 화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의원은 또 『대형 정화조 위에 시설된 식당은 악취를 막기 위해 10년 전 시멘트로 봉인한 뒤 단 한차례도 분뇨를 수거하지 않아 세균의 유출 우려는 물론, 메탄가스로 인한 폭발의 위험마저 있는 실정』이라며 『C-랜드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동훈 구청장은 『화재 및 위생상태에 대해서 꾸준히 점검해왔으며 내년에는 식당 개ㆍ보수비에 대한 예산을 책정한 상태』라며 『우리어린이집이 공원부지 내에 있기 때문에 신축 및 철거는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정화조 위에 설치된 식당을 어린이집 내 다른 공간으로 이전하는 공사는 올해 안에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어린이집은 1982년 과거 정권하에 법규정을 무시하고 공원내 가건물로 신축돼 1990년 도시가스 난방시설을 하고 2002년 바닥과 벽면을 석고보드와 석면으로 보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도 현재 74명의 영ㆍ유아와 10여명의 보육교사가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