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1학년도 입시 정시모집을 앞두고 지난 14일 구청에서는 「2011학년도 대학 정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600여명의 학부모 및 수험생에게는 대학입시지원참고표가 제공됐으며 이영덕 대성학원연구소장이 2011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과 주요변수를 설명했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지원자의 증가 △정시모집 인원 축소 △전형요소별 영향력 차이 △수능성적반영방법의 다양화로 들 수 있다.
이 소장은 『실제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예정된 인원보다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유는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한 경우 한 개 대학에만 등록하기 때문. 또한 수시합격자라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면 아예 선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최초정시모집 정원보다 최종정원이 증가된 양상을 보였으며 많게는 20%까지 늘었다.
그는 또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이 낮기 때문에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주 낮다』고 밝혔다. 이는 정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50~7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늘어났으며 군별로 분할모집을 하면서 일부 군에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2011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을 어떻게 합산하는 가에 따라서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소장은 『대학별로 수능반영 영역과 수능성적활용 및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여부를 따져서 자신의 수능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 탐구에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수리 영영은 가형과 나형,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대학요강에서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의 주요 변수 『수능과목 조정으로 안정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이 소장에 따르면 『2012학년도부터 「2007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수리 과목에서 「수학1」과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되는데 현재 고3 수험생이 치룬 7차 교육과정에서 인문계 수험생들은 미적분이 없기 때문에 재수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 하향 안정지원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
또 다른 변수는 『탐구영역 과목수 축소로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많은 대학들이 금년부터 탐구영역과목수를 지난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였는데, 반영 과목 수가 줄어들면 점수가 높은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점수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이 소장은 『점수대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표준점수 기준으로는 3~5점, 백분위 기준으로는 2~4 상승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집군의 변화』도 유의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그간 가,나 군에서 모집하다 다군을 신설한 대학이 늘어났으며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는 같은 모집단위라도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그는 『대체로 다군은 모집하는 대학 수가 적기 때문에 다군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선생님들은 수년간 입시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봐왔고 입시에 대한 정보는 모두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면담을 반드시 할 것』을 권유하며 『우선 본인의 성적과 등급, 백분위별로 유리한 조건을 파악한 뒤, 희망 학교의 목록을 간추려 가면 효과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담임교사에게는 가장 확실한 입시에 관한 좋은 정보와 함께 본인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 지원자수는 71만 2227명으로 지난해 보다 3만 4393명이 더 응시했으며 지난해 수능 지원자가 대폭 늘어 금년 재수생 지원자 또한 늘어났다. 여기에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5만 124명을 선발하는데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 보다 8000여명 줄어들었다. 이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매년 늘면서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드는데 원인이 있으며 지난해 수험생 수가 늘어나면서 모집정원이 줄어든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내년부터 수능시험 수리영역 과목이 조정되면서 금년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많아지면서 전문가들은 금년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형일정은 가군은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나군은 2011년 1월 11일부터 20일, 다군은 1월 21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최초 합격자발표는 2월 1일이고 미등록충원합격은 2월 21일이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