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서대문구의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의원이지만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하는 예산결산위원장에 당선된 김호진 예결위원장. 초선이기에 더 객관적이고 거시적으로 사업예산을 바라보며 심의할 수 있다 말하는 김 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구 살림규모와 예산심의 기조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 2011년도 본예산 심의를 주관하는 예결위원장에 당선됐다. 소감 한 말씀.
■ 초선의원임에도 내년도 구 살림규모를 결정하는 예결위원장으로 당선시켜 준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전반적인 구 살림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직책인 만큼 어깨가 무겁다. 모든 사안을 속속들이 다 알 순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꼼꼼히 심의할 수 있도록 공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심의한 예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구민들의 복리증진 및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초선의원으로서 본예산을 심의하는 예결위원장을 맡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배의원들의 어떤 조언이 있었는가?
■ 본예산 예결위원장 당선은 초선의원이지만 더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선배의원들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예결위 선배의원들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한번 잘하고 나면 두 번째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과 『그만큼 처음이 중요하다』는 역설을 많이 해줬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갈 것이다. 비록 초선의원으로서 부족한 부분은 많겠지만 다른 의원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사업예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신을 가지고 치우치지 않는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
□ 내년도 서대문구 살림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 2011년도 예산안은 총2562억9900만원으로 이는 2010년도 예산 2628억6200만원보다 65억6300만원이 감소한 금액으로 당초 예산보다 2.5%가 감소된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는 2010년도의 2540억7200만원보다 2.3%가 감소한 2481억5800만원이고, 특별회계는 81억4100만원으로 올해 87억9000만원보다 7.4% 감소한 규모다. 특히, 내년 세입규모는 조정교부금 등의 감소로 전년도 대비 2%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 중점을 두고 심의할 부분이 있다면?
■ 전체적인 예산규모가 줄어든 만큼 경상경비와 신규사업은 지양하고, 계속사업의 마무리, 주민숙원사업, 저소득층 및 중증장애인 지원, 노인복지증진, 교육, 보육시설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구청장과 같은 지방정부 여당이라는 이유로 더 꼼꼼히 사업예산을 검토하고 깊이 있는 심의를 진행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더 강화해갈 계획이다. 또한, 피치 못하게 편성한 신규사업은 타당성 여부를 통해 심의해 갈 것이며, 계속사업일지라도 문제와 갈등의 소지가 있다면 재검토 할 예정이다.
□ 매년 정당별 정책과 맞지 않은 사업예산 편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여왔다. 올해는 예결위 원 구성부터 논란이 시작됐는데 예결위원장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예결위를 이끌어 갈 예정인가?
■ 예결위원장의 리더십은 위원들 간의 소통을 가능하도록 돕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위원들 간의 이견이 서로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당과 지역을 떠나 거시적인 안목에서 구정을 바라보고, 구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심의를 진행하겠다.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 무엇보다 예결위 심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사업 예산을 들여다보며 공부할 것이다. 또한, 여러 의원들과 소통하며 사업 예산을 타진해 나갈 것이며, 상임위에서 올라온 예비 심사안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더 먼 미래를 위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예결위원장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초선의원 예결위원장이라는 의구심을 종식시켜 나가겠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