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서대문 곳곳에서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하는 행사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 21일과 22일 구청광장에서 펼쳐진 새마을부녀회의 「사랑의 김장」행사. 새마을부녀회에서 매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이 행사는 약 200명의 회원이 참가해 독거노인 및 틈새가정에 전해질 김치를 담갔다.
아산, 당진, 평창에서 약 7000포기에 가까운 배추가 올라왔고, 진도고추를 사용하는 등 순수 우리농산물로 김장이 진행됐다. 새마을부녀회 김다순 회장은 『7000포기에 가깝게 김장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다』며 『순수 우리 농산물로 담근 김치로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은복지관도 지난 25일 신한생명과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배추 400포기 김장을 끝마쳤다. 이 김장김치는 홍은복지관 내의 관내 저소득·독거노인을 위해 마련한 무료급식소, 경로식당과 소년소녀가장 25가구에 전달했다. 김지현 재가복지 담당자는 『소외받고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 기쁘다』고 전했다.
김치담그기에 참여한 박기홍(SK텔레콤 네트워크구축본부 직원) 씨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홍은복지관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따뜻한 겨울나기 테마사업」 첫 번째로 사랑의 쌀나누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세 번째 테마사업으로 오는 12월 10일 온풍막, 비닐현수막의 설치와 수도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대문 주민센터도 지난 27일 경기대학교와 함께 김장김치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기대학교 교학처장을 비롯, 학생들 및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130포기의 김장김치를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과 함께 전달했다. 주민센터 장미현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경기대학교 당국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