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르신의 생신 축하합니다~♬』
지난달 25일 홍은2동에 소재하고 있는 풍년갈비에서 지역 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아주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과 신도들이 김득선(83), 김종순(66), 오정숙(74) 씨의 생애 첫 생일잔치를 기획한 것.
(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 백련산 수도암 최혜숙 원장과 신도들은 「수도암과 함께하는 어르신 생신축하 및 경로잔치」를 열고 11월 생일을 맞은 3명의 어르신과 지역 경로당 80명의 회원들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특히, 최 원장과 신도들은 생일을 맞은 3명의 어르신들에게 한복을 생일 선물로 전달해 어르신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으며, 참석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도 양말과 방한조끼 등을 각각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생일을 맞은 김종순 씨는 『70평생 가까운 생을 살면서 생일상 받아 보는 것이 처음이다. 더구나 자식도 아니고 어쩌면 남인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생일잔치가 쓸쓸하지 않게 경로당 친구들까지 함께 불러줘 뭐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생일자 3명의 어르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득선 씨는 『나도 생일상 받아보는 것이 처음이다. 쑥스럽고, 미안하고, 한편으로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크다. 선물로 받은 한복도 너무 맘에 들고 삶에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냥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던 수도암 최 원장은 『이렇게 기뻐하실 줄 몰랐다. 자주 어르신들의 생신을 챙겨 드려야 할 것 같다. 너무 기뻐해서 내가 더 기쁘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