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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순방10-북가좌2재건축, 정비구역 재지정 불가피 할 전망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12-09 15:16
반대주민들 사업동의서 철회로 동의율 못미처, 자연무산위기
문 구청장 “찬성 주민들로만 정비구역 재지정 방법 모색할 것”
북가좌2재건축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한 문구청장

10번째 지역순방으로 지난달 24일 북가좌2동을 찾은 문석진 구청장은 최근 거북비도로 폐쇄와 사업철회를 주장하는 주민들에 부딪혀 사업 난항을 겪고 있는 북가좌2구역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주윤노, 이하 북가좌2재건축추진위)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삼규, 이하 비대위) 사무실을 각각 방문했다.

문 구청장의 북가좌2재건축추진위 지역순방은 지난 10월27일 주민설명회(서대문사람들 제497호 5면 참조)를 가진 추진위와 주민설명회의 사업 내용이 터무니없음을 주장한 비대위의 대책회의(서대문사람들 제499호 2면 참조)의 내용을 재연하는 모습이었다.
문 구청장은 추진위에는 「반대 주민들의 지역을 제외한 새로운 정비구역지정 모색」을 비대위에는 「추진위와의 의견 조율」을 각각 주문해 사업을 조율해 나갔다.

<편집자주>

북가좌동 291-1번지 일대 7만3048.8㎡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북가좌2재건축추진위는 지난 3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2/3, 면적 1/2 요건을 충족시켜 10월27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현재 주민공람공고 중에 있다.
하지만 거북비도로 폐쇄와 상가보상 문제, 교회부지 이전 등을 주장하며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동의서 철회가 늘어나 현재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동의율이 법정 기준에 못미처 사업이 자연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한 문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동의로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지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어나 현재는 기존의 법정 동의율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해 있는 북가좌2재건축구역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방문했다』며 『구청장의 소신은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으로 하는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추진위 관계자들과의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비대위 사무실을 방문해 구청장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윤노 추진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개인의 이익을 쫓고 있는 일부 상가주들로 인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높은 보상가격을 요구하는 상가주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인근 상가주와 주민들을 선동해 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수차례 그들과 소통을 시도했으나 어려운 상태이며, 앞으로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설득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업무보고에 이어 사업을 찬성하는 주민은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을 충족시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가좌동이 낙후 된 지역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더구나 증산역을 유치할 당시 북가좌동을 경유하는 노선을 유치했다면 더 발전했을 것을 일부 개인의 이익만을 쫓는 무리들의 반대로 지금의 증산역에 유치하게 된 것 이다. 그로 인해 북가좌동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지 구청장도 잘 알 것』이라며 『더이상 낙후된 지역에서 더 소외되지 않도록 구청장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삼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사무실을 방문한 문 구청장에게 지난달 11일 대책회의에서 보고한 주민들에게 보고한 추진위 사업의 문제점을 다시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거북비도로의 우회로 발생하는 주민불편, 톱니바퀴 모양의 예정구역 경계면으로 발생하는 토지손실, 공사 기간 동안의 교회 이전부지 문제 등의 현안을 모두 떠안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고, 대다수의 상가주들은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추진위 측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노후된 자신의 집은 스스로 개·보수 한다면 주거환경 개선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비대위 관계자는 『북가좌동은 일반 주민들이 선호하는 동네가 아니다. 선호도가 좋은 지역도 미분양사태가 발생하는 시긴데 북가좌동에서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가 미분양사태가 일어나기라도 한다면 주민들이나 상가주가 받는 타격이 크다』며 사업의 반대를 주장했다.

문 구청장은 『현재 추진위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공고기간이다. 지금의 절차가 마무리 된다면 서울시에 의견청취안을 상정해야 하며, 서울시에 의견청취안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최초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도 제시하지만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현 주민동의율을 같이 표기해야 한다. 북가좌2재건축의 경우는 최초 동의율은 달성됐지만 반대 주민들로 인해 동의율이 못 미쳐 사업무산위기에 있다. 무조건적인 사업 반대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더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주길 바라며, 집행부측과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