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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정신장애, 소통의 문 미술작품으로 열다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11-26 17:01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서대문해벗누리
‘꿈꾸는 者, YOU!’ 전시회 열어
12회 햇빛투게더에는 미술작품전시회가 마련, 이틀간 400여명의 관람갰이 다녀갔다.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 어찌 나는 자유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랴 // (하략) -김남주, 「자유」」

시인 김남주는 땀 흘려 함께 일하는 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표현했다. 지난 12년 동안 평범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소박한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서대문해벗누리는 1998년 개관해 현재까지 정신장애인의 회복과 행복을 추구하는 정신보건사회복지기관으로써 남가좌동에 있다.

 정신장애인의 인식개선 및 권익증진의 일환으로 1998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마다 10회까지 음악회를 진행하고, 2008년부터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정신건강 축제의 장 「한마음 열린 Festival- 햇빛투게더」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성공리에 진행했다.
 이번 제 12회 햇빛투게더에서는 다양한 변화의 시도로 미술전시회를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고, 참여를 통한 소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수영 시설장은 『이번 미술전시회는 미술작가 2명과 해벗누리 외 관련기관을 이용하는 분들이 미술작품을 준비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연계를 높이고 정신장애인들의 역량을 발휘하여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블로그를 통해 전시를 알게 돼 방문했다』는 김미혜(29, 반포)씨는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이 같은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어떤 부분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특정 영역에서 월등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실은 알아 왔지만 그림 수준이 생각 이상으로 높다』고 감탄 했다.

총 세 부분으로 나눠서 펼쳐진 전시는 기획부터 설치까지 회원과 복지관 회원 및 사회복지사가 함께했다.
이 중 회화와 퀼트작품을 선보인 박은주(45, 북가좌)씨는 『미술 활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서 기쁘게 참가했다』며 『특별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도 여럿이 공동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회원 황서원(38, 반포)씨는 『어머니가 미술전공을 해서 개인적으로 미술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전시까지 하게 되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황 씨가 위트를 마음껏 뽐낸 작품 앞에서 모자는 기념촬영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이들이 미술활동을 기쁘게 할 수 있었던 데는 현창섭, 배민호 프로작가의 수고가 컸다. 수강생의 개념에서 벗어나 작가는 전체적인 리더 역할을 맡았을 뿐, 회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조력자역할에 충실했던 것.

이번 활동을 사진으로 기록한 최광익(48, 역촌) 씨는 『다섯번의 수업을 모두 카메라에 담으면서 나 역시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들이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정아 사회복지사는 전시를 준비 과정을 『축제같은 날들』이었다고 표현했다. 이 팀장은 『「미리 크리스마스」라고 할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있은 개막식에는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 회장, 김수영 서대문해벗누리 시설장, 김채봉 서대문보건소계장, 김통원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문용훈 태화샘솟는집 관장, 이정석 서대문정신보건센터장, 이상진 한국문화진흥 사장, 배민호 미술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