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고교 학부모로 구성돼 서대문구의 교육 지원 사업을 평가하고 교육환경개선 의견을 제출하는 모니터링단, 「학부모 교육살피미」위촉식이 지난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2008년에 학교장 추천으로 위촉된 72명의 임기만료에 따라 새롭게 위촉된 2기 모니터링단은 각급 학교장과 학부모 시민단체 추천과 구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총45명의 학부모가 선정되어 활동하게 됐다.
이번 위촉식은 서대문구 교육지원사업 소개와 교육살피미 활동 안내 및 위촉장 전달에 이어 부구청장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조명우 부구청장은 『서대문구의 교육예산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2위』라며 『예산문제가 아닌 보다 알찬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학부모교육살피미들의 활동이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애(대신초) 씨는 『한 학급에 16명 정도이지만 시설이 너무나 낙후돼 있다』며 시설개선 문제를 제기했다. 『과학실은 어른 책상에 어른 의자일 정도이다. 일년 간 민원을 제기 했으나 아직 안된다고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박노섬(미동초)씨 『조 부구청장의 말을 들으니 앞으로 서대문구의 교육발전이 기대되는 한편, 여전히 중앙통제식으로 운영되는 교육정책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에 조 부구청장은 『도서관에 관심이 많다.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다. 소규모 도서관 활성화를 이루는 목표로 운영하겠으며 현재 구체적인 안은 마련 중이다. 또 무상급식은 공약이니만큼 서울시집행부와 서울시의회의 타협안을 토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구는 친환경 급식 프로그램이 이미 있으므로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있다』고 답했다.
최윤정 홍은초 운영위원장은 『도서관 낙후』를 지적하며 『학교예산지원을 형평성 있게 해 달라』고 했다. 최 씨는 『어느학교가 좋아지면 그 학교로 다 몰리는 경향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한 알맞은 예산 분배를 부탁했다.
이 밖에 학부모들은 무상급식의 품질, 학교 배정 시 형재·자매를 배려한 융통성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한편, 위촉식 후 교육전문가 강성태씨의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혁신」이라는 특강이 이어졌다. 강 씨는 학습능률을 올릴 수 있는 사고의 전환, 학생들의 잘못된 공부습관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이날 교육살피미로 위촉된 학부모들에게 본인이 유료로 운영하는 학습사이트 강좌 중 일부를 제공할 것을 약속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 『연희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대문구의 학부모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돼 뜻 깊다』고 인사를 전한 강 씨는 『공부는 모르는 부분을 아는 부분으로 바꿔나가는 작업으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문제집을 풀기만 하고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개념을 공부한 것이 아니므로 문제풀이 후 반드시 반복해서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채 교육지원과장은 『서대문구 교육 지원 사업에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요자가 실질적으로 만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년 동안 신규 위촉된 교육살피미는 각 학교 안 팎의 현장을 점검하고 구청과 협력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