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거북비도로 패쇄, 구역경계선 불합리하다”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11-25 17:50
북가좌2재건축구역, 공람기간에 비상대책회의 열려
박삼규 북가좌2동지역발전위원회 회장 “합리적 판단하자”
대광성결교회에서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공람이 진행중인 북가좌2재건축 구역에서 구역지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들이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1일 대광성결교회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모였으며, 박삼규 북가좌2동지역발전위원회 회장, 이상기 씨 등이 구역지정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 대해 주최측은 『 구청이 주관한 주민설명회(본지 498호 참조)에서 제시된 구역지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해 구역 내 주민의 합리적인 판단을 위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했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는 『△거북비도로 폐쇄 △제2주택재건축구역 경계선 등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지하철 증산역을 출·퇴근 시 이용하는 주민들이 직선거리가 아닌 신설도로로 우회하게 되면서 주민불편이 발생한다』며 『당시 주민설명회에서 교통영향평가 조건으로 제시한 우회도로 신설이 잘못됐다』며 『우회도로를 신설할 경우 도로 공사비와대형 우수관 박스 우회 공사비가 늘어나고 우수관 박스 갈지자형 공사시 우수(물) 흐름등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현 구역에 해당하는 경계선에 대해서는 △갈지자형-나무톱날 형이므로 자투리 땅 발생이 많아 토지손실이 큰 문제점  △거북비길 중간에 축대를 시공, 축대 옹벽 공사비 발생 △공원부지는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비산먼지 제거 기능 구역내에 설치해야 하지만 구역지정안에 빠져있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로, △ 상가건물의 고가보상과 세입자이전비(영업비)보상 대광교회, 사랑깊은교회(구,남부교회), 연가교회이전 금융비용 및 교회 신축 공사비 등 상가지역 관련 과도한 보상비와 상가건물철거 공사비- 2층 상가 신축비용 등 지출된 비용에 대해 『상가신축 분양으로 보상비 금액 충당해야 하지만 충당 여부가 불투명하며 분양이 완료된 다는 보장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회의에 모인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평당 보상가에 대해 이상기씨는 『현재 재건축재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면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은 시가로 보상받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월세 수입을 받는 다가구 주택 소유자는 불리해진다』고 주장한 뒤  『서울시에서 가장 집값이 싼 곳이 바로 북가좌동이다. 수리를 못해 주택들이 노후되가면서 사실상 매매가 불가능해져 현재 우리 구역의 주민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마저 빼앗긴 상태다』고 주장했다.

대광교회 황종윤 장로는 『현 구역에 있는 사랑깊은 교회, 연가장로교회, 대광성결교회에 대해 동일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으로 교회신축과 재건축 기간동안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이전비용 및 금융비용을 조합측에서 부담해야 된다』고 말했다.

 결국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정비구역지정에 반대하며 동의철회를 위한 방법을 알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박 회장은 사업을 진행하던 추진위에 대한 비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거북비 길을 포함한 일부 면적은 추진위측이 사업을 진행하던 시절, 구역 내에서 빼겠다고 약속한 사안이었다』며 『추진위원회에서 최근에 조합원에게 배달된  안내장에는 「조합원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1200만원 사이로 예상돼, 향후 2년후 집값 상승으로 조합원에게 재산상 이득이 발생한다」는 추상적인 안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박회장은 『도정법에 의하여 내 재산을 빼앗기고 고통과 아픔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또한 구역지정 전 구역 내 전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판단하고 결정토록 하자』고 말했다. 또 주민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재개발을 원하며 희생정신을 갖고 조합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하진 않겠으나, 현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것은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