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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 아닌 ‘일상’ 돼 버린 수도암의 선행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11-18 17:08
홍은중학교 20명에 장학금과 의류 전달, “더 깊은 인연 맺고파”
홍은2동대 상근예비역에 2년치 점심값, 경로당에 배추 1000포기
홍은중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

선행이 연례행사가 아닌 일상이 돼 버린 (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 백련사 수도암 최혜숙(법명 광명심) 원장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이 더 시려지는 겨울이 가까워 오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홍은중학교 교장실을 찾은 최 원장과 수도암 신도들은 학교에서 추천한 모범학생 20명에게 줄 선물을 양손에 가득 들고 나타나 때 이른 산타할머니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홍은중학교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 학생들이 더 힘내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소정의 장학금과 옷가지를 준비했다』며 밝게 웃어 보이는 최 원장은 『이정근 동장의 인연으로 홍은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오늘 와 보니 행사주관 선생님이 손녀딸을 가르쳐준 담임선생님이라 깜짝 놀랐다. 손녀딸을 사랑으로 감싸줬던 선생님인데 오늘을 계기로 홍은중학교와 더 깊은 인연을 맺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20명의 모범학생에게 장학금 각 10만원씩 200만원을 지원하고, 운동복과 후드 티, 양말 2켤레씩을 선물한 최 원장과 신도들은 장학금과 선물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며 더 흐뭇한 미소를 전했다.

홍은중학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최 원장과 신도들은 황급히 차량으로 홍은2동 주민센터에 소재하고 있는 홍은2동대로 향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동대에 근무하고 있는 상근예비역에게 2년치 점심값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평소 같은 지역에서 친분을 쌓아왔던 공영수 동대장에게 김 이병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최 원장은 『점심값이라도 지원하고 싶다』고 전하며, 선뜻 지원금 120만원을 내놓았고, 지원금을 받은 김 이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열심히 군복무 할 것을 다짐했다.
공 동대장도 『평소 어머님같이 동 대원들을 잘 챙겨주는 최 혜숙 원장님이 있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런 뜻을 잘 헤아린 대원들의 사기가 더 진작되고 있어 동대장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 원장과 수도암 신도들은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해 홍은2동 관내 각 경로당에 고랭지 배추 1000포기를 전달했으며, 지난 7일에는 지역 노인 50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해 위안잔치를 진행했고, 가정생활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에게는 경로당 월회비를 대납해 주는 등 더욱 바쁜 온정의 손길을 넓혀가고 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