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마을 공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장 김종채, 이하 개미마을)이 지난 3일 이전한 새로운 사무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관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한옥형 서민아파트 조감도를 공개했다. 확정된 조감도는 아니지만 지구지정 이후 나온 개미마을의 첫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개발 사업의 기대감을 높였다.
2006년 그린벨트 해제와 동시에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이후 작년 서울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제1종 주거단위계획이 통과하기까지 십수년동안 묵묵히 개발 사업을 진행한 개미마을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그간의 결실을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점차 바뀌어 갈 개미마을의 모습과 특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종채 추진위원장은 『지난 12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기쁨도 맛보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왔다. 그동안 개미마을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고려해 시공사에 좌지우지되는 병폐를 막고자 설계가 완성되는 시점에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공개되는 조감도의 모습은 80% 확정된 안으로 관광과 문화가 있는 한옥형 서민주택으로 컨셉을 잡고, (주)아키스토리와 오랜 시간 협의 끝에 완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아키스토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롭게 건축될 개미마을은 기존의 마을 특징을 잘 살려 경제적이고, 친자연적이며, 원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어려운 세대가 많고, 넓지 않은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최소의 분양가로 원주민이 입주 할 수 있도록 저평수의 건물을 많이 짓는 경제적 측면을 고려했으며, 구릉지에 위치한 만큼 기존의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친자연적 건물을 짓는 측면도 고려했다. 또한, 개발 사업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기존 개발 사업의 병폐를 막고, 원주민들이 재입주해 다시 마을을 형성할 수 있는 원주민 우선의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주)아키스토리 관계자는 『새롭게 건립될 개미마을 사업에는 실속형 소형주택, 저가주택으로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고,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아파트를 건립함으로써 개미마을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신개념 주거환경 「웰 투게더(Well Together)」를 접목 시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미마을 김종채 추진위원장은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의 평균 분양가를 공개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원주민이 입주 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개미마을은 앞서 설계사가 말했듯이 친서민 주택으로 400세대 이상이 건립될 예정이며 10, 16, 18, 33, 34평형 등 다양한 크기의 세대를 건립해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도록 했다』며 『세입자가 많은 마을 특성상 지구지정 이전의 세입자들에게는 10평형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10평형 잔여세대도 일반분양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조합원 분양가 규모일 것이다. 관리처분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된 금액이라고 할 순 없지만 삼호기술공사, 아키스토리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기술팀에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10평형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0평형대는 1350만원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축개요, 조감도, 분양가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오는 12월 8일까지 시간을 갖고 보완작업을 거쳐 정식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