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는 2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한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곁의 이웃들이며 바로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이들이 모인 민간자원봉사단체의 활동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결성된 서대문구자원봉사연합회는 지난 5일 2대 회장에 김용만 씨가 추대됐다. 김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
■ 서대문구자원봉사연합회 가 출범한 후 지난 5년간 부회장으활동해 왔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봉사회원들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자원봉사 연합회란?
■ 각 지역에 소속된 민간봉사단체 인력을 지원하거나 연합회 차원에서 후원금을 협찬받아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소규모로 분산 실시하던 봉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도 한다. 이를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열고, 각 단체 봉사활동을 발표해 미비한 사항을 점검하는 등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현재 서대문구자원봉사연합회에는 40개 단체가 등록돼 있다. 회원들은 10명에서 20명 정도로 경로잔치, 청소년, 이웃돕기 등 많은 일을 하지만 적은 규모이다 보니 지원과 협조에 어려움이 있다.
□ 차츰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중요해 지고 있다. 그 원인은?
■ 우리구 자원봉사자는 1만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서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원대상자를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행정서류 상 자녀가 있어 지원대상자에서 제외 됐으나 주변에서 늘 접하는 이웃에 의해서 실질적 독거어르신으로 확인되는 경우다. 그런 분들에게 절실한 밑반찬 지원, 안부 확인을 통한 도움을 드린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지원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단체에서 지역봉사를 해 왔다. 보람있었던 경험은?
■ 청소년 아들을 둔 장애여성에게 생활비와 장학금을 전달한 일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때 끼니 해결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친척이 명의를 도용해 집을 사는 바람에 서류상으로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였다. 장애로 인해 일자리도 없어 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100여명의 독거어르신에게 야구르트를 해 왔는데 매번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연합회에 등록 못한 단체를 발굴해 50개 이상 단체가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자원봉사에는 인력자원이 중요하지만 정작 자원봉사자를 위로할 환경과 그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다. 댓가성 없이 봉사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또 야쿠르트 전달 사업을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정식 협조요청 해 공식 사업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며, 구청 및 교회단체와 협력해서 연말에 구청대강당에서 경로잔치를 열고자 한다.
이 밖에는 원활한 연합회 업무 진행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해 자원봉사자들이 휴식 및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 서대문구민께 한 말씀.
■ 봉사는 자신보다 남을 돕는 것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다. 살면서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이 행복에 밑거름이 되 듯, 많은 주민에게 봉사를 권하고 싶다. 「나」를 넘어 주변을 돌아보고 이웃을 살필 수 있는 계기를 연합회는 적극 지원하겠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