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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정상회의와 무슨 상관?”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11-18 16:24
G20 기간 음식물처리시설 가동하지 않기로, 결국 철회결정
쌩뚱맞은 홍보물에 주민들반응 “너무 앞서간 것” 냉담
서대문구가 G20에 앞서 지난 4일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한 홍보물

G20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지난 4일 서대문구가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자제 해 줄것을 홍보하는인쇄물을 관내 아파트단지 등에 배포, 이를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게재하면서 서대문구가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정상회의로 인해 「서울시 난지 물재생센터」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가동하지 않아 이 기간 동안 처리하지 못하고 수거해 놓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내빈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우려가 있어 이 같은 포스터를 붙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 어려움에 따른 협조 공문이 내려와 포스터를 통해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포스터를 본 주민들은 『정상회의 개최와 음식물 쓰레기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냐, 회의는 강남에서 하는데 왜 서대문에서 난리냐, 회의 기간 동안 밥도 해먹지 말라는 말이냐?』 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독립문 삼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씨는 『포스터에 보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가 있는데 과한 것 같다. 정상회의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임에는 틀림없지만 자발적 참여가 기반이 돼야지 포스터 내용만으로는 자칫 기본적인 인권이 무시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제동 주민 이 모씨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대문구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음식물쓰레기가 검색되는데 행정청의 지나친 관료주의적 대응이 구 이미지를 더 추락시킨 것 아니냐』며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결국 구는 4일 오후 종전과 같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음식물쓰레기 배출자제 요청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만들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