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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놀아주세요” 어린이 문화행사 열려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11-08 14:30
22일 독립문공원서 서대문구 국공립보육시설연합회 주최
(사)대한노인회, 여성민우회 체험프로 다양했던 어린이 행사
서대문구 국공립보육시설 연합회가 주최한 어린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달래 이모, 누에고치 못봤어요! 다시 보여주세요!』
꽃잎반 시연이가 안타까움에 울먹이자 준서와 친구들이 큰소리로 달래 이모를 불렀다. 열매반 하은이는 시장에서 본 번데기가 하얗고 작은 고치 안에 들어 있는 모습을 처음 보곤 입이 떡 벌어졌다. 열매반 친구 영준이는 자기 뒤에 구의회 의장아저씨가 와 있는 줄도 모르고 넋을 놓고 보고 있다. 달래 이모가 고치에서 뽑아내는 명주실을 구경하는 구립은화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황춘하 구의회 의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2일 독립문공원에서 열린 유아와 부모, 지역 자원봉사자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한 서대문구 국공립보육시설연합회(회장 문경희)가 주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생태적 문화행사」의 한 장면이다.

<- 짚풀체험, 투호놀이, 떡메치기, 숲해설강 어르신과 함께

서대문구청이 지원하고 너머서녹색가게,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여성민우회, 양평 고래실마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서대문구국공립보육시설연합회 문경희 회장, 서대문구의회 황춘하 의장, 홍길식 구의원, (사)대한노인회서대문지회 강진선 회장, 서대문구청 심성구 복지문화국장이 참석했다.

『각 가정의 과소비 문화를 극복하고 자원 재활용을 위해 친환경 우리 농산물 먹거리와 다양한 생태 유아 보육 과정을 일과활동에 포함시켜 오늘 행사를 기획했다』는 문경희 연합회장과 함께 서대문구의회 황춘화 의장과 홍길식 의원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숲해설가로 행사에 참여한 대한노인회 강진선 지회장은 『숲 해설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한 회원들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의미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숲에 관한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같이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각 어린이집별로 독립문 숲 체험과 나눔장터, 먹거리마당, 전래놀이마당을 체험하고 생태환경살리기 어린이마당극을 관람했다.
형무소 역사관의 독립문 쪽 울타리에는 어린이집 별로 전시부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의 환경체험활동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으며 이 밖에 △자연염색 천만들기 △수도권 생태체험 △여성민우회 유기농 먹거리 체험 △솔방울 전통놀이 △베틀체험 △양평 고래실마을의 전통 수레 타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가 무료로 제공됐다.

알뜰장터에서는 가족과 각 어린이집에서 중고물품 판매를 실시했다. 알뜰장터는 집에 쌓아둔 재활용품을 부모들이 서로 나눔으로써 자원이 순환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나눔 사회를 실천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나눔장터에서는 가족 중 판매역할과 구매역할을 정해 쿠폰으로 다른가족 및 어린이집 간 물물교환을 할 수 있다. 

현장학습을 온 이건무(남, 9)군은 『동생과 같이 장난감과 문구류를 팔았는데 금방 다 팔려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립우리어린이집에 다니는 신현종, 신아연 어린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순옥(35,홍은) 씨는 『작아서 못 입히는 옷과 사기만 하고 쓰지 않던 문구류를 갖고 나왔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경제 관념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