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뉴타운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선범, 이하 가재울 4구역조합) 정기총회가 지난 9일 서대문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총회 개최이유에 대해 이선범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9년도 회기를 마무리 하고 예 결산 심의를 조합원께 공고해 인준 받기 위함과 아울러 2007년 10월 29일 진행됐던 관리처분 총회가 취소판결이 났으나 아직 서대문구의 인가는 살아있어 지난 5월 18일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통해 재개발 사업 절차상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구청에 관리처분 변경인가를 신청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승인되지 못해 이에 대해 변호사 및 협력업체와 사안을 검토, 협의한 결과 관리처분계획안을 재차 의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총 2166명 중 서면결의 1123명, 직접참석 137명, 서면 후 참석 172명 등 총 1432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 의결된 안건은 모두 8가지로 △2009년도 결산보고 및 외부회계감사 보고의건 △2010년도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용역업체 계약체결 추인의 건 △성천교회 택지교환 및 신협 대토의 건 △경계선 밖의 토지 매입의 건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 △ 분양 미신청자 및 감정평가 누락자 구제의 건 등이다.
총회를 통해 상정된 8개의 안건중 7건의 안건은 모두 찬성이 많아 가결됐으나 7호 안건인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 채 찬성 542 반대 785, 기권, 무효 105표로 부결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참석 조합원들이 지난 1년간 개최된 총회 4건에 17억원을 사용한 점, 성천교회 택지 교환에 대한 세밀한 면적이 표시되지 않은 점, 분양 미신청자 및 감정평가 누락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점 등을 지적하며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합측은 총회 책자 중 시공사 공사비 협상 경과보고를 통해『 2009년 6월부터 협상한 결과 시공사가 공사 지연으로 인한 물가상승비를 인상, 총 381만1705원을 변경금액으로 요청했으나 공사비 삭감을 위해 조합측은 367만원(사업비 우선상환)을 제시했고 이에 시공사 측이 357만원(조합원 샷시 포함, 공사비 우선상환)을 요청해 왔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시공단가가 낮더라도 공사비를 우선 상환하게 되면 조합의 금융 부담이 커져 조합이 제시한 안인 367만원에 사업비 우선상환 조건을 조합원께 의결하기 위해 안건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회를 통해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가재울4구역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관리처분 인가를 구청으로부터 승인받게 될 경우 추후 관리처분 변경인가총회를 통해 조합원 시공단가 및 분담금 등을 공지해 재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 가재울뉴타운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선범 조합장
정직, 투명, 공정이 3기 집행부의 공통 과제
그간 실추된 집행부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관리처분 인가 받는 대로 사업 지속,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2007년 관리처분 총회 후 2008년 6월 인가를 받았지만 반대 주민들의 관리처분총회 무효 소송에서 취소 판결을 받음으로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재울4구역 조합이 2010년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의 재 의지를 다졌다. 3기 집행부 출범 이후 이미지 쇄신을 다짐하며 조합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선범 조합장을 만나 이번 총회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총회를 통해 중단됐던 사업을 재기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하겠다고 밝히는 이선범 조합장.
이번 정기총회의 의미는?
■ 지난 5월 18일 진행된 관리처분변경총회를 통해 지난 2007년의 관리처분 총회당시 절차상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려 했으나 구로부터 인가를 받지 못해 2010년 정기총회와 더불어 조합원들께 재차 의결받기 위한 치유의 절차로 진행됐다. 모두 8개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이 중에는 그간 조합집행부는 조합원및,대의원등 공사비협상팀을 구성해 시공사와 단가 협상을 통해 책정된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이 상정됐으나 조합원 반대로 부결되고 나머지 7개 안은 모두 통과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총회가 갖는 의미는 전기 집행부가 그간 사용해온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연도별 자급집행내역을 추적해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보고함으로써 그 동안 조합에 불신을 어느정도 회복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3기 집행부는 세부내용을 서울시 클린업 시스템과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가재울4구역조합 3기 집행부의 구성 과정과 달라진 점이라면?
■ 먼저 개발의 진행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사업을 반대해 온 내재산지킴이 측과 지난 2010년 5월 합의점을 찾으면서 1, 2기 집행부측과 달라진 점이라면 아직 사업이 본격화 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은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3기 집행부 역시 조합원이 집행부를 신뢰하지 못한데 대한 많은 시행착오를 다시 밟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투명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조합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조합의 모든 사업 진행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조합원에게 밝힐 계획이다. 이런 과정들을 겪고 나면 그간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사업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나?
■ 철거가 95%이상 완료됐으며 현재 80세대 정도 철거가 남아있으나 이중 공가는 60세대정도다. 관리처분 총회가 무효된 상태여서 인가는 살아있으나 사업을 지속할 수 없어 이번 총회에 대한 공람 후 구청의 인가가 나는 대로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부결된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부분도 공람기간동안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고민 중인 것은 설계당시 56평형과 66평형 등 대형평수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으로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평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서도 협의 했으나 득과 실을 놓고 고민이 더 필요하다. 먼저 대형평수를 그대로 두게 될 경우 미분양시 조합의 수익이 감소해 조합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대형평수를 절반으로 줄일 경우 분양가가 감소해 약 200억원가량이 손실이 생기고, 또 아파트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 우선 이번 정기총회 후 서대문구에 관리처분 인가서를 제출한 상태다. 11월 13일까지 공람기간을 거치게 되므로 공람기간 동안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미이주, 미철거 된 주택 및 상가는 올해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동절기가 포함돼 있어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 계획상으로는 1월 경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열고 총회가 마무리 되는 대로 인가를 신청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착공 한두 달 뒤엔 동 호수 추첨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조합원께 한 말씀?
■ 조합장에 당선되고 나서 인터뷰하기가 두려웠다. 워낙 어렵고 막중한 일을 맡다 보니 어깨도 무거웠다. 대기업에서 26년간 근무하다 조합의 사업진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실감하고 주위에 뜻있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조합장에 출마하게 됐다.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것은 「정직」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장으로서 무엇보다 정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구역의 사업은 진행돼야 한다. 멈추면 그만큼 손해다. 조합원 모두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3기 집행부를 믿고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옥현영 차장>